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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 연이틀 (레버리지ETF, 대책, 2007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이틀 연속 발동됐습니다. 코로나도 아니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아닌데 말입니다. 2007년 고객 상담을 하루 열 건 넘게 소화하던 시절, 저는 "이제 오를 일만 남은 거죠?"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지금 이 상황이 왜 그때와 겹쳐 보이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연이틀? 그게 얼마나 이례적인 일인가시장이 멈춘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보다 가볍게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가가 급락할 때 거래 자체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레이스 도중 차 한 대가 아니라 경기장 전체를 멈추는 것입니다. 사이드카가 선물 거래만 잠깐 제동을 거는 것과 달.. 2026. 8. 1.
레버리지 ETF (전세 원리, 괴리율, 투자 판단)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다 SK하이닉스를 추천했던 2010년대 중반, 그 고객이 "많이 올랐으니까 팔아야 하지 않냐"고 물었을 때 저는 레버리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새삼 실감했습니다. 적은 돈으로 큰 자산을 움직이는 레버리지 원리, ETF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괴리율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제가 경험한 시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전세에서 배우는 레버리지 원리레버리지(Leverage)라는 단어를 처음 들으면 왠지 어렵고 거창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전세 계약서를 들여다보면서 이 개념이 한 번에 이해됐습니다. 여기서 레버리지란 적은 자본으로 더 큰 자산을 통제하는 구조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지렛대처럼 내 힘보다 더 큰 무게를 드는 원리입니다.10억 원.. 2026. 7. 31.
반도체 급등의 진실 (수급 청산, HBM4, 낙수효과) 솔직히 저는 이번 주 내내 틀렸습니다. 실적이 잘 나오면 주가도 따라간다는 믿음이 산산조각 났거든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는데 주가는 반대로 빠졌습니다. 그러다 금요일 아침, 시장이 열리자마자 상판이 터졌습니다. 삼성전자 17%, SK하이닉스 23%대 급등.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이번 하락은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수급의 문제였다는 것을.레버리지 강제 청산이 만든 바닥2017년에 팀원과 엔비디아 실적 보고서를 처음 뜯어봤을 때가 생각납니다. "게임용 그래픽카드 회사인데 데이터센터 매출이 왜 이렇게 뛰냐"라고 묻던 그 질문. 그때 저는 구조적 변화라는 말을 썼는데, 지금 이 상황도 본질은 같습니다. 구조는 맞는데 수급이 흔들리는 것뿐이었습니다.이번 급락의 배경을 보면, 24살의 .. 2026. 7. 31.
SK하이닉스 주가 폭락 (서킷브레이커, PER함정, 사이클) 7월 29일,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 60조 5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하루에 23% 폭락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 증권사 신입이던 제가 느꼈던 그 묘한 기시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폭락하는 이 구조, 단순히 "외국인 매도"로 설명하고 넘기기엔 뭔가 더 있습니다.서킷브레이커와 PER 함정, 숫자가 감춘 것들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안전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패닉 상태의 시장에 강제로 냉각수를 붓는 제도인데,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2026. 7. 30.
삼성전자 실적 발표 (역대급 영업이익, DS부문, 코스피 조정)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삼성전자 2분기 확정 실적을 보고 처음엔 눈을 의심했습니다. 영업이익 89.5조 원, 전년 동기 대비 1,812% 증가. 숫자 자체는 역대 최대인데, 주가는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때 코스피 선물이 -3%를 넘어가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왜 우리가 이렇게 빠지냐"는 질문이 나왔고, 그 답을 찾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역대급 실적의 실체 — 숫자가 말하는 것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 171.5조 원, 영업이익 89.5조 원. 7월 7일 잠정치(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4조 원)보다 소폭 상회하는 수치로, 미미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2026. 7. 30.
SK하이닉스, 어닝쇼크, 코리아디스카운트, 밸류업, HBM, 반도체실적, 주식투자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이 6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0% 급증했습니다. 역대급 수치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실망했습니다. 시장이 기대한 64.5조원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수원 지점에서 처음 주식 상담을 받으러 오셨던 그 고객이 떠올랐습니다. "싸다는 것과 오른다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라고 했던 말이, 실적과 주가의 괴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역대급 실적인데 왜 어닝쇼크인가제가 수원 지점에 처음 부임했던 해였습니다. 50대 중반의 남성 고객이 찾아와 "코스피가 싸다는데 지금 사도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 to Book Ratio)을 설명했습니다. PBR이란 회사를 지금 당장 청산했을 때 받을 수 있.. 2026.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