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0 ETF 투자법 (손실 회피, 분산 투자, 연금저축펀드) "원금 보장"이라는 말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선택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지점장으로 일하던 시절, 3년치 저축을 날린 30대 직장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망설인 이유는 무지가 아니었습니다. "팔면 손해가 확정되니까요"라는 한 마디가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ETF와 펀드의 차이, 연금저축펀드 활용법,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는 투자 원칙의 맹점까지 제가 직접 겪은 시각으로 짚어봤습니다. 손실 회피 편향,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그 직장인은 코스닥 소형주에 자금을 집중했다가 상장폐지 위기 종목에 물렸습니다. -30%가 됐을 때 이미 팔지 못했고, 결국 거의 전부를 잃었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것을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손실 회피 편향이.. 2026. 8. 4. 원달러 환율 (자본흐름, 환율결정, 달러환전)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커지면 환율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고 믿었거든요. 수출을 많이 하면 달러가 쌓이고, 달러가 많아지면 원화 가치가 올라간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무역수지가 역대급 흑자를 냈는데도 환율은 반대 방향으로 치달았습니다. 제가 은행 창구에서 고객에게 "경상수지 좋으면 환율 내려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10년 전 공식이었습니다. 환율이 오른 진짜 이유, 경상수지만 보면 틀립니다그렇다면 왜 수출이 잘 되는데 환율은 올랐을까요? 저도 처음엔 이게 잘 납득이 안 됐습니다. 데이터를 뜯어보니 답이 나왔습니다. 작년 평균 하루 무역수지 흑자가 3.1억 달러였는데, 올해 6월에는 17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거의 여섯 배입니다. 그런.. 2026. 8. 3. 미국 주식 인덱스 투자 (안전자산, 복리, 장투전략) S&P 500 지수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복리로 계산해 보니 1억이 20년 뒤 6억이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고, 그때부터 인덱스 투자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왜 미국 자산이 안전자산으로 불리는지, 워런 버핏은 왜 인덱스를 평생 옹호했는지, 장기투자가 실제로 왜 그렇게 어려운지를 제 경험을 섞어 풀어보겠습니다.미국 자산이 안전자산인 진짜 이유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던 날 저는 사무실에서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이 하나같이 "원전주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했고, 한국수력원자력 관련 종목들은 장 시작과 동시에 급락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잠깐 생각하다 말했습니다.. 2026. 8. 3. SK하이닉스 주가 폭락 (서킷브레이커, PER함정, 사이클) 7월 29일,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 60조 5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하루에 23% 폭락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 증권사 신입이던 제가 느꼈던 그 묘한 기시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폭락하는 이 구조, 단순히 "외국인 매도"로 설명하고 넘기기엔 뭔가 더 있습니다.서킷브레이커와 PER 함정, 숫자가 감춘 것들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안전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패닉 상태의 시장에 강제로 냉각수를 붓는 제도인데,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2026. 8. 2. 원달러 환율 전망 (환율 하락 원인, 재상승 시나리오, 원화 가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지표는 한동안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환율이 1,560원에서 1,440원대로 빠르게 내려오는 걸 보면서 그때 기억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수십조 원을 쏟아부어도 꿈쩍 않던 환율이 단숨에 잡혔다는 건 표면 아래에서 무언가 큰 힘이 작동했다는 뜻입니다. 그게 진짜 안정인지, 아니면 잠깐의 숨 고르기인지, 제가 직접 따져봤습니다.환율이 갑자기 잡힌 진짜 이유가 뭘까요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외환 스와프(FX Swap)와 전략적 환헤지(Currency Hedge)를 합쳐 최대 200조 원 규모를 동원해도 환율이 1,500원을 뚫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100원이 빠졌으니까요. 여기서 전략적 환헤지란 해외에 투자된 자산의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물환 계약.. 2026. 8. 2. 주식회사 구조 (법인격, IPO, 유상증자) 솔직히 저는 지점장 부임 초기만 해도 "주식을 사면 그 돈이 기업으로 간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투자한다는 표현 자체가 그런 오해를 부추기죠. 그런데 10년 넘게 은행주를 들고 있던 한 고객의 질문 앞에서 제가 먼저 흔들렸습니다. 주식회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법인이라는 구조가 투자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투자 판단도 결국 안개 속에서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법인격이란 무엇인가 — 유한책임의 진짜 의미주식회사를 이해하는 첫 번째 열쇠는 '법인격(Legal Personality)'입니다. 여기서 법인격이란 사람이 아닌 조직에게 법률상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개념입니다. 즉, 기업은 법이 인정한 별도의 '인격체'로서 계약을 맺고, 재산을 소유하고, .. 2026. 8. 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