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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투자 전환 (외국인 매수, AI 인프라, 포트폴리오) 작년까지 저는 코스피를 거의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국내 주식은 '박스피'라는 별명처럼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했고, 그냥 미국 S&P 500 ETF만 꾸준히 모으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뭔가 달라지는 신호가 느껴졌고, 48세에 처음으로 포트폴리오를 뜯어고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외국인 매수가 한국으로 향하는 진짜 이유변화를 처음 감지한 건 현대차 주가였습니다. 제가 직접 데이터를 찾아봤는데, PBR이 1배 초반이라는 숫자를 보고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란 기업이 가진 실제 자산 가치 대비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비율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1,000억짜리 자산을 가진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1,000억 미만으로 거.. 2026. 4. 19.
나스닥 100 ETF 비교 (TIGER vs KODEX, 선물 괴리, 스페이스X) 솔직히 저는 처음에 TIGER, KODEX, ACE 세 상품이 왜 따로 존재하는지 이해를 못 했습니다. 같은 나스닥 100을 추종한다는데 뭐가 다르냐고, 그냥 아무거나 하나 사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결국 이름이 제일 익숙한 TIGER를 아무 비교 없이 골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고 있다 보니 "나스닥은 올랐는데 내 ETF는 왜 빠졌냐"는 상황을 직접 겪고 나서야, 세 상품 사이에 생각보다 따져볼 부분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TIGER, KODEX, ACE — 같은 지수, 다른 선택 기준세 ETF는 모두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합니다. 나스닥 100 지수란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로,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같은 빅테.. 2026. 4. 18.
배당 ETF 투자 (총수익률, 커버드콜, 섹터집중) 국내 배당 ETF 중 3년 수익률 232%를 기록한 상품이 있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솔직히 손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배당 투자 초반에 저질렀던 실수를 떠올리니 잠깐 멈추게 됐습니다. 높은 숫자가 보이면 그걸 먼저 사고 나중에 구조를 공부하는 순서로 움직였던 게 문제였거든요.배당률 숫자 뒤에 숨은 총수익률의 함정저는 처음 배당 ETF를 고를 때 배당률 하나만 봤습니다. 연 7%, 8% 이런 숫자만 보고 '높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사고 나서 몇 달이 지났을 때 배당금은 들어왔지만 주가가 꾸준히 빠지고 있었고, 배당으로 받은 금액보다 평가손실이 훨씬 컸습니다.그때 처음으로 총 수익률(Total Return)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찾아봤습니다. 총수익률이란 배당금.. 2026. 4. 18.
ETF 투자 (고점 신호, 신탁 원본액, 월배당 전략) 2021년에 메타버스 ETF를 샀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얼굴이 좀 화끈거립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꾼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지던 시기였고, 회사 점심 자리에서도 메타버스 얘기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300만 원을 넣었고, 1년이 채 안 돼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 경험이 결국 저를 완전히 다른 투자자로 바꿔놨습니다.뉴스가 도배될 때가 고점이었다직접 겪어보니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뉴스에서 그 단어를 매일 들을 때쯤이면 이미 고점이 가까웠다는 겁니다. 주가가 오르니까 뉴스에 나오고, 뉴스에 나오니까 사람들이 몰리고, 사람들이 몰리니까 자산운용사가 ETF를 출시하는 겁니다. 저는 정확히 그 사이클의 맨 끝에서 들어갔던 셈이었습니다.이 구조는 2021년 10월에도 반복됐습니다. 국내 대.. 2026. 4. 18.
미국 기술주 ETF (수익률 비교, ETF 선택, 분산 매수) S&P 500만 사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거래처 임원이 반도체 ETF 얘기를 꺼낸 그날 저녁, 검색을 하다가 10년 수익률 비교표 하나에 그 확신이 흔들렸습니다. 같은 1,000달러를 넣었을 때 S&P 500은 약 3,700달러, 기술주 집중 ETF는 7,000달러가 넘었다는 숫자를 보고서야 "내가 너무 안전하게만 가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QQQ, XLK, VGT — 수익률 비교로 드러나는 구조의 차이세 ETF는 이름이 다를 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성 방식이 꽤 다릅니다.QQQ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합니다. 나스닥 100이란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를 묶은 지수로,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같은 빅테크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습.. 2026. 4. 17.
연금저축펀드 (세액공제, ETF, 노후준비) 매달 아이 학원비 결제하면서 "이 정도면 나중에 뭔가 되겠지"라고 생각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사교육비로 썼고, 정작 저 자신의 노후 준비는 "여유 생기면 하면 되지"라는 말로 미뤄왔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큰 착각이었는지 깨달은 건 40대 중반이 되고 나서였습니다.왜 우리는 노후 준비를 미루는가"투자할 돈이 없어서요"라고 말하는 분들, 솔직히 저도 그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겁니다. 쓰고 남은 돈으로 투자하려 하니 항상 남는 게 없었던 거죠.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2023년 기준 자녀 1인당 약 44만 원 수준에.. 202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