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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형 퇴직연금 (빈익빈부익부, 세금혜택, 포트폴리오) 작년에 DC형으로 전환하면서 약 1억 2천만 원이 제 계좌로 들어왔을 때, 솔직히 손가락 하나 못 움직였습니다. 이 돈으로 뭔가 잘못하면 큰일 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그냥 원리금 보장 예금에 다 넣어뒀습니다. 그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안전하다고 믿은 선택이 수익률 격차를 만든다2024년 기준으로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의 약 84.5%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출처: 고용노동부). 여기서 원리금 보장형이란 은행 예금처럼 납입한 원금과 약속된 이자를 보장해 주는 상품으로, 손실 위험은 없지만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예금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2026. 5. 5.
장기 투자 (손절매, 복리, 투자 일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갑자기 반토막이 났을 때, 그 종목을 왜 샀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그 상황을 직접 겪었습니다. 손실보다 창피함이 먼저 왔습니다. 그날 이후로 투자 일지를 쓰기 시작했고, 2년이 지난 지금 그 기록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걸 가르쳐줬습니다.S&P500 30년 적립식 장기투자 수익률 - 복리 효과로 손실 리스크 줄이고 자산 불리는 방법장기 투자를 오해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손실이 나도 버티는 것이 장기 투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게 장기 투자가 아니라 그냥 손절 회피라고 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저도 한때 "나는 장기 투자 자니까 기다린다"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손실 종목을 방치한 적이 있었거든요. 돌아보면 그건 근거 있는 믿음.. 2026. 5. 4.
빅테크 실적 (구글 클라우드, 연준 이견, AI 투자) 실적 발표 시즌마다 저는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숫자가 좋으면 주가도 오를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번번이 반대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성장률을 넘겼는데 주가가 내리고, 아마존이 EPS를 예상의 두 배 가까이 찍었는데 혼조로 마감하는 걸 보면서 이제는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시장은 숫자가 아니라 기대와의 거리를 보고 있다는 것을.구글 클라우드가 혼자 웃은 이유이번 빅테크 4사 실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알파벳의 EPS였습니다. 예상치 2.63달러 대비 실제 5.11달러라는 숫자는, 솔직히 처음 보고 타이핑 오류인 줄 알았습니다. 그것보다 더 인상적인 건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63% 성장하며 처음으로 분기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이었습니다.여기서.. 2026. 5. 4.
KODEX 200미국채혼합 (IRP 활용, 세금 구조, 투자 주의점) IRP 계좌를 만들어 놓고 나서 가장 막막했던 순간이 뭔지 아십니까. 주식형 ETF를 70%까지 채운 다음, 남은 30%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을 때입니다. 저도 한동안 그 30%를 그냥 현금으로 방치했습니다. 예금이나 MMF(머니마켓펀드)에 넣어두자니 수익률이 아까웠고,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KODEX 200 미국채혼합을 처음 알게 됐을 때, 그 퍼즐 조각 하나가 딱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IRP에서 안전 자산 의무 비중을 채우는 방법퇴직연금 계좌인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에는 규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IRP란 근로자가 퇴직 시 수령하는 퇴직급여를 운용하거나, 재직 중에도 스스로 납입해 노후 자산을.. 2026. 5. 3.
S&P 500 ETF 사는 법 (ETF 비교, SPLG, 적립식) 저도 처음엔 환전 버튼 하나를 못 찾아서 증권사 앱을 한참 뒤졌습니다.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앱을 열면 어디가 환전이고 어디가 주문인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48세에 처음 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 느낀 건, 사실 어려운 게 아니라 낯선 것뿐이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그 낯선 과정을 처음 겪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그대로 풀어쓴 것입니다.S&P 500 ETF, 어떤 걸 사야 할까S&P 500 ETF를 처음 검색하면 VOO, SPY, SPLG라는 세 종목이 주로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셋 중에 뭘 사야 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냥 유명한 걸 사면되지 않나 싶었는데, 직접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있었습니다.여기서 ETF(상장지수펀드)란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 2026. 5. 3.
ETF 장기투자 (적립식투자, 실패패턴, 절세계좌) 월급날이 가장 행복한 날인 동시에 가장 허탈한 날이기도 합니다. 잠깐 두툼해진 통장을 보며 뭔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다가, 카드값에 보험료에 대출 이자까지 빠지고 나면 다시 원점. 저도 그 패턴을 7년 동안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7년이 얼마나 아까운 시간이었는지, 지금 계좌를 볼 때마다 실감합니다.팔지 않는 것이 전략이다: 적립식 투자와 절세계좌의 원리ETF(Exchange Traded Fund)란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한 종목이 망해도 포트폴리오 전체가 날아가는 개별 주식과 달리, S&P 500 추종 ETF 하나를 사면 미국 대형주 500개에 동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생깁니다.여기서 핵심은 '사는 것'이 아니라 '팔지 않는 .. 2026.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