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9 ETF 투자 (수수료 비교, 연금계좌, 자산배분) 솔직히 저는 40대 초반까지 ETF를 그냥 펀드의 다른 이름쯤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45세 넘어 퇴직 준비를 고민하면서 제대로 들여다봤을 때, 그동안 은행 창구에서 가입했던 펀드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ETF의 핵심 구조와 세금 전략을 짚어봅니다.ETF 수수료와 상품 선택, 숫자로 따져봐야 보인다ETF는 Exchange Traded Fund, 즉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여기서 '상장'이란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 올라가 있다는 뜻으로, 스마트폰 앱에서 주식 사듯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이 한 가지 특성이 기존 공모펀드와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제가 과거에 들었던 은행 펀드는 운용 내역을 알기 어려웠고, 환매를 요청하면 며칠 뒤에야 처.. 2026. 4. 29. 투자 심리 (공포와 결정, 손절 심리, 반응 분리) 주가가 빠질 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최선이라는 말, 머리로는 알면서 왜 손은 계좌로 갈까요? 저도 작년에 그랬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 급락하던 날, 이유도 확인 안 하고 매도 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렸습니다. 알고 보니 미국발 루머였고, 오후에 반등했습니다. 팔았다면 손실 확정에 반등까지 놓쳤을 겁니다.공포와 결정을 분리하지 못하면 계좌가 먼저 반응한다심리학에서 투자 실패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손실 회피(loss aversion)입니다. 손실 회피란 같은 금액이라도 이익을 얻었을 때의 기쁨보다 손실을 봤을 때의 고통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심리적 편향입니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만의 연구에 따르면, 손실의 고통은 같은 크기의 이익 기쁨보다 약 2배 크게 체감된다고 합니다(출처: .. 2026. 4. 28. 반도체 ETF 선택법 (투자성향별, AUM, 채권혼합형) 저도 처음엔 그냥 삼성전자 몇 주 사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반도체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삼성이냐 하이닉스냐 ETF냐를 두고 몇 달을 헤맸습니다. 결국 반쯤 감으로 TIGER 반도체 TOP 10을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선택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투자성향별로 ETF가 달라진다일반적으로 반도체 ETF라고 하면 다 비슷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직접 종목 구성을 하나씩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어떤 ETF는 삼성전자·하이닉스 두 종목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어떤 ETF는 이 두 종목이 아예 없습니다. 선택 기준이 없으면 그냥 AUM이 큰 걸 사는 게 낫습니다.여기서 AUM(운용자산, Assets Under .. 2026. 4. 28. ISA 계좌 활용법 (계좌구조, 절세전략, 연금저축) 다시 생각해 보기 ISA 계좌를 만들어 놓고 정기예금만 넣어두셨던 분, 저도 꼭 그랬습니다. 3년 전에 개설하고 "일단 안전하게"라는 생각에 예금만 담았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절세 혜택을 거의 못 받은 셈이었습니다. ISA가 단순한 적금 통장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제대로 공부하고 나서야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계좌구조: ISA는 왜 '만능 통장'이라 불리는가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예금, 펀드, 채권, ETF 같은 여러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담아 운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ISA란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국내에서는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세제 혜택 계좌를 의미합니다.일반적으로 ISA는 "세금 줄이는 통장"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써보.. 2026. 4. 27. 국민성장펀드 (소득공제, 손실보전, 유동성리스크) 연말정산 환급 문자 받고 잠깐 기분 좋았다가, 다시 통장 보면서 한숨 쉬는 루틴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다 국민성장펀드 얘기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소득공제 40%에 배당소득세 9% 분리과세, 거기에 정부 손실 보전까지. 연봉 8천 중반대인 저로서는 계산기를 안 두드려볼 수가 없었습니다.소득공제 40%와 분리과세, 숫자가 전부가 아닙니다계산 자체는 꽤 그럴듯했습니다. 3천만 원을 넣으면 소득공제(과세표준을 줄여 세금 부담을 낮추는 제도)로 1,200만 원이 깎이고, 세율 35% 구간에서 환급액이 420만 원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투자 원금의 14%를 넣자마자 확정으로 가져온다는 셈인데, 현재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연 3%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비.. 2026. 4. 27. AI 투자 전략 (컴퓨팅 수요, CPU 사이클, 섹터 확산) 반도체 ETF를 들고 있으면서도 MLCC, 조선, 전력주가 주간 20~30%씩 오르는 걸 보고 저는 한동안 심각하게 흔들렸습니다. 내가 잘못된 걸 들고 있는 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갈아타야 하나. 그 고민을 정리해 준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모르면 하지 마라."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제가 새로 이해한 것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컴퓨팅이 돈이 되는 구조, 숫자로 확인했습니다솔직히 "컴퓨팅이 곧 매출이다"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앤트로픽(Anthropic)의 ARR(연환산 매출) 데이터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ARR이란 Annual Recurring Revenue의 줄임말로, 이번 달 반복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 예상 수익을 산출하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 2026. 4. 26.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