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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천 돌파 (대형주 쏠림, 건설주 모멘텀, 포용 금융) 방송을 틀어 놓은 채 별생각 없이 계좌를 열었다가 숫자를 보고 멈춘 적 있으시겠습니까. 저도 오늘 딱 그랬습니다. 코스피가 7,300을 넘어 7,400대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이게 예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라는 게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이미 75%에 육박한다는 수치는 숫자이기 전에 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제 계좌가 왜 이렇게 얌전한지 생각하게 됐습니다.대형주 쏠림, 나쁜 신호가 아닌 통과 의례오늘 장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쉬는 사이 다른 섹터로 자금이 흘러가는 흐름이었습니다. 조선주, 방산주, 원전주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저는 솔직히 이게 좋은 신호인지 헷갈렸습니다.여기서 순환매란 특정 섹터에서 차익 실현이 나온.. 2026. 5. 8.
연금저축 펀드 (세액공제, 연금수령, 중도해지) 솔직히 저는 연금저축 계좌를 3년 동안 방치했습니다. 개설만 해두면 뭔가 굴러가겠지 싶었는데, 돈을 한 푼도 안 넣었으니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을 깨달은 건 직장 동료가 연말정산으로 66만 원을 돌려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계좌만 있고 입금을 안 한 3년, 저는 그렇게 약 200만 원 가까운 세액공제 혜택을 조용히 날려버렸습니다. 세액공제,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입니다연금저축 계좌에 1년에 400만 원을 채우면 연말정산 때 돈이 돌아옵니다. 여기서 세액공제란 납부할 세금 자체를 깎아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소득공제와는 다르게, 세액공제는 이미 계산된 세금에서 직접 차감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환급 효과가 훨씬 큽니다.구체적으로 보면, 총 급여 .. 2026. 5. 7.
노동절 코스피 6900 (세탁기 역설, 외국인 수급, 투자 의사결정) 노동절 빨간 날, 코스피가 장중 6,900선을 돌파했습니다. 저는 그날 아이들이랑 집에 있다가 실시간으로 SK하이닉스가 12% 급등하는 걸 보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요. 시장이 쉬어야 할 날에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노동절에 코스피 6,900을 뚫은 이유4월 한 달 동안 코스피는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월간 상승률로 세계 1위였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5월 첫 거래일, 노동절 다음 날에 지수가 6,900선을 돌파한 겁니다. 당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코스피에서만 2조 3천억 원을 넘어섰고, 선물 시장에서도 2조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여기서 흥미로운 배경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일 일본과 중국이 모두 황금연휴로 장을 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평소라면 아시.. 2026. 5. 7.
코스피 투자 심리 (손절 공포, 포모 심리, 익절 기준) 오르는 장세에서 가장 많은 실수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코스피가 6,600을 돌파하고 코스닥까지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뚫던 날, 저는 계좌를 보면서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이면 기분이 좋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오히려 불안감이 더 강하게 올라오는 구간이 바로 이런 날이었습니다. 그 불안이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된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손절 공포, 실패를 인정하기 싫은 심리손절이 어렵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저는 한동안 그 이유를 단순히 의지력 부족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인지 심리학에서는 다르게 설명합니다. 손절을 못 하는 핵심 이유는 손실 회피 성향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 2026. 5. 6.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MDD, 리밸런싱, 투자5분법) 중동 전쟁이 터졌을 때 투자 4분법 포트폴리오의 MDD(최대낙폭)가 8~9%에서 막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그게 단순한 이론 수치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 시기 저는 코스피 200 ETF 하나만 들고 -15%가 찍히는 걸 보며 멘털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거든요.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몸으로 배우는 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MDD 8% vs 15%, 숫자가 말해주는 분산의 실력MDD(Maximum Drawdown)란 특정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가 고점에서 저점까지 최대 몇 퍼센트 하락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가장 많이 잃었을 때의 폭'으로, 수익률 못지않게 투자 전략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입니다.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이 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 2026. 5. 6.
S&P 500 투자 (자기정화구조, 적립식투자, ETF선택) S&P 500이 좋다는 건 알면서, 왜 좋은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저는 솔직히 못 했습니다. 워런 버핏이 추천했으니까, 미국 대표 지수니까, 그 수준에 머물렀고 그러다 보니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확신이 서지 않아 팔고 싶은 충동이 반복됐습니다. 이 글은 그 막연함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정리한 내용입니다.S&P 500이 스스로 살아남는 이유, 자기 정화구조S&P 500은 단순한 주가 평균 지수가 아닙니다. 여기서 지수(Index)란 특정 기준에 따라 선별된 종목들의 가격 흐름을 하나의 숫자로 표현한 것으로,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척도입니다. 1957년에 출발한 이 지수는 시작 당시 수준을 10으로 놓고 현재 약 6,700선을 유지하고 있으니 약 670배 상승한 셈입니다.. 2026.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