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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형 DC형 전환 (DB DC, 운용계획, 10억목표) DB형을 DC형으로 바꾸면 퇴직금이 저절로 늘어날까요? 저는 이 질문에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답합니다. 전환 자체가 아무 의미도 없는 경우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임금 피크제 앞두고 DC 전환을 결심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결심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습니다. 전환 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그 계획입니다.DB형 DC형, 뭐가 다른지 정확히 알아야 전환을 논할 수 있습니다퇴직연금은 크게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여기서 DB형이란 회사가 적립금을 직접 운영하고, 근로자는 사전에 확정된 퇴직급여를 받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운용 결과가 어떻든 내가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반면 DC형이란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근로자 계좌.. 2026. 6. 6.
한국·미국 ETF 비교 (운용사, 수수료, 세금)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2017년까지 국내 운용사의 S&P500 추종 ETF를 큰 의심 없이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다가 VOO의 수수료 숫자를 처음 마주쳤을 때, 잠깐 멍했습니다. 0.03%였습니다. 제가 추천하던 상품은 0.6%였고요. 20배 차이를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ETF란 무엇인가, 왜 이게 중요한가ETF(Exchange Traded Fund)는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입니다. 여기서 Exchange란 뉴욕증권거래소처럼 주식을 사고파는 물리적·가상의 거래 장소를 뜻하고, 그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펀드라는 의미입니다. 기존 공모펀드는 환매에 며칠이 걸리고 수수료도 연 1% 안팎이었는데, ETF는 수수료가 그 10분의 1 이하이면서 당일 매수·매.. 2026. 6. 6.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성장률 상향, 반도체 수출, 정부부채) 팀 회식 자리에서 후배가 "요즘 OECD도 우리 성장률을 1.7%로 잘라버렸는데, 이거 진짜 심각한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던 게 2023년 3월이었습니다. 저는 치킨을 뜯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그 숫자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 숫자가 나온 방식이 석연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OECD는 그 전망치를 2.6%로 올렸습니다. 0.9% 포인트, G20 국가 중 상향 폭 1위입니다.성장률 상향, 그냥 기뻐해도 될까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서 경제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그 나라 경제가 얼마나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 2026. 6. 5.
S&P 500 노후 준비 (ETF투자, 4%법칙, 은퇴자금) 6억이면 평생 매달 200만 원을 쓸 수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2015년부터 직접 연금저축 계좌에 S&P 500 ETF를 담아 온 사람으로서, 이 숫자가 마냥 허황된 얘기는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숫자가 어떤 전제 위에 서 있는지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S&P 500과 4% 법칙, 숫자 뒤에 숨은 전제S&P 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을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 검색 시장을 장악한 알파벳(구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넷플릭스까지 전부 포함됩니다. 우리가 하루에 스마트폰을 켜고 뭔가를 검색하고 영상을 보는 행위 자체가 이 지수와 연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10~12% 수.. 2026. 6. 5.
퇴직연금 DB·DC 전환 (DB·DC 선택, 임금인상률, 운용전략) DC형으로 전환한 뒤 2년을 정기예금에 방치한 사람을 직접 봤습니다. 그것도 제 팀원이었습니다. 임금 인상률이 4%인 회사에서 예금 금리 1.2%짜리 상품에 돈을 묶어 두고 있었으니, 전환 전보다 실질 퇴직급여가 줄어드는 상황을 스스로 만든 셈이었습니다.DB·DC 선택의 기준은 '임금 인상률'입니다2019년 봄, 팀원 한 명이 긴장한 얼굴로 제 자리에 왔습니다. 회사에서 DC형 전환 동의서가 내려왔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딱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회사 임금 인상률이 얼마냐, 그리고 그것보다 높은 수익을 낼 자신이 있냐고요. 그 친구는 잠깐 멈칫하더니 "잘 모르겠어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바로 말했습니다. "그럼 지금은 DB 그대로 있어."그런데 며칠 뒤, 그 친구는 동의서에 도장을 찍.. 2026. 6. 4.
월배당 ETF 선택법 (커버드콜, 과표기준가, 계좌전략) 점심 식사 중에 팀원한테서 "이거 진짜 좋은 거 맞죠?"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 있으십니까. 저는 2023년 11월에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막내가 월배당 ETF를 연금저축에 넣겠다며 눈을 빛내고 있었는데, 분배율 숫자만 보고 결정하려는 게 딱 보였습니다. 분배율 높다고 무조건 좋은 상품이 아니라는 걸, 그날 젓가락을 내려놓고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커버드콜 구조를 모르면 숫자에 속는다막내가 KODEX 200 타깃 위클리 커버드콜을 보면서 분배율이 높다고 사겠다고 했을 때, 저는 딱 한 가지만 물었습니다. "그게 왜 분배율이 높은지 알아?" 잠시 침묵이 흘렀고, 저는 그 자리에서 커버드콜 구조를 설명했습니다.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보유한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 2026.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