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구두개입, 선물환헤지, 외국인매도)
원달러 환율이 1,560원을 넘어섰을 때, 주변에서 "이러다 1,600원 간다"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2022년 말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도 똑같은 얘기가 났고, 당국의 개입 한 번에 환율은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번에도 메커니즘은 같았습니다. 다만 속도가 훨씬 빨랐고, 그게 결정적 차이였습니다.구두개입, 말로 하는 개입이 왜 효과가 있는가일반적으로 구두개입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한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2022년 말,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서던 날 저는 팀원 하나와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외국인이 팔아서 환율이 오르는 건가요, 아니면 환율이 올라서 외국인이 파는 ..
2026. 6. 9.
주식 급락장에서 배운 것 (순환매, 셀더뉴스, 바이더딥)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처음에 주가가 빠지면 그냥 "시장이 나쁜 날"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왜 빠지는지, 그 빠짐이 기회인지 위기인지 구분하는 눈이 없었습니다. 그게 바뀐 건 2024년 6월 어느 오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룻밤 사이 5% 넘게 빠진 날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막내 직원에게 짧은 점심 수업 하나를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게 저한테도 꽤 중요한 복습이 됐습니다.순환매와 셀더뉴스: 시장이 움직이는 두 가지 이유그날 오전, 팀 단톡방에 막내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팀장님, 하이닉스 오늘 왜 이렇게 빠져요?" 저는 회의 중에 잠깐 HTS를 열어봤습니다. SK하이닉스가 7% 넘게 빠지고 있었고, 삼성전자도 5%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전날 브로드컴 실적이 나왔고, 시..
202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