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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방법론 (혼란 정리, 지수 비교, 투자 전략) S&P 500과 나스닥 100이 요즘 사실상 같은 지수라고 생각하셨다면, 올해 말쯤엔 그 생각이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도 연금저축에서 두 ETF를 나눠 담고 있는데, S&P 500 방법론이 바뀔 수 있다는 뉴스를 봤을 때 솔직히 손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비중을 조절해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확정도 아니었고, 결국 방법론은 바뀌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지수의 성격 차이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S&P 500 방법론 변경, 혼란의 시작과 끝일반적으로 지수 방법론이 바뀐다는 말이 나오면 이미 결정된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S&P 500 운영사인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 2026. 7. 2.
부의 갈림길 (거시경제, 자산배분, 캐시플로우) 14년 전에 일본 주식을 샀다면 지금쯤 8배가 됐을 겁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신음하고 있었고, 원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명확해 보이는 갈림길이 당시에는 왜 그토록 보이지 않았을까요. 저도 최근에 퇴직하신 본부장님을 만나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거시경제는 결과가 아니라 환경이다매크로 경제, 즉 거시경제(Macroeconomics)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오해가 있습니다. 거시경제는 주가나 환율의 방향을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거시경제란 성장률, 물가, 금리, 환율처럼 개별 기업이나 산업이 아닌 경제 전체를 움직이는 대형 변수들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홈경기냐 원정경기냐를 알려주는 정보지.. 2026. 7. 2.
코스피 변동성의 진짜 원인 (레버리지ETF, K자성장, 투자기준) 수출이 역대 최고인데 왜 내 주식은 하루에 3~4%씩 출렁일까요? 2026년 6월, 한국은 월간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 네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코스피는 그 시기에 8,000에서 9,000 사이를 23일째 공방 중이었습니다. 저도 지점에서 고객들을 만나면서 이 숫자가 선뜻 실감이 안 됐습니다. 수출은 역대급이라는데, 제가 매일 마주하는 자영업자 고객들은 한숨이 깊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간극이 어디서 오는 건지, 그리고 이런 장세에서 투자자로서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를 데이터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레버리지 ETF가 만드는 구조적 변동성코스피가 6,000에서 7,000 가는 데 13일, 7,000에서 8,000 가는 데 또 1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8,000에서 .. 2026. 7. 1.
거시경제 투자 전략 (정보비대칭, 핵심위성투자, 통화분산) 2022년에 채권형 펀드를 들고 버티다 손실을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연준이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했고, 저도 그 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12년이라는 패턴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었습니다. 오건영 단장이 이 경험을 공개적으로 꺼낸 순간, 저는 그게 남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이 사라진 시대에 투자 공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정보비대칭이 사라지면 과거 공식도 사라진다혹시 장단기 금리 역전 얘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23~24년에 이 지표가 역전되면서 시장이 한바탕 술렁였습니다. 1950년대 이후 일곱 번 역전이 있었고 매번 경기 침체가 왔다는 통계 때문이었습니다.여기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란, 단기 국채 금리.. 2026. 7. 1.
한국 국가경쟁력 (K자형성장, 경제성과, 금리인상) 솔직히 저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가 올랐다는 뉴스를 처음 봤을 때 그냥 좋은 소식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점에서 매일 상담을 하다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실적은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창구 앞에 앉는 분들은 점점 더 지쳐 보입니다. 그 괴리가 어디서 오는지, 숫자를 뜯어보고 나서야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K자형 성장 — 숫자는 올랐는데 왜 체감이 다를까일반적으로 국가경쟁력 순위가 오르면 국민 생활도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평가에서 한국은 올해 21위를 기록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순위입니다(출처: IMD World Competitiveness Center). 표면.. 2026. 6. 30.
부동산 vs 월세 (회수불가비용, 기회비용, 자산배분) 월세는 버리는 돈이고 은행 이자는 내 집을 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계산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결혼 후 5년간 전세로 살다가 그 믿음 하나로 무리해서 집을 샀는데, 정작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은 단 한 번도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집을 사는 결정이 감정이 아닌 숫자로 설명될 수 있다는 걸,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십니다.횟수불가비용으로 보면 월세가 유리할 수 있다집을 사느냐 월세를 사느냐를 따질 때 핵심은 리커버리 코스트(Recovery Cost)입니다. 여기서 리커버리 코스트란 한번 지출하면 절대 돌려받을 수 없는 비용, 즉 횟수 불가능한 비용을 의미합니다. 월세로 살면 매달 내는 월세가 그 전부입니다. 그런데 집을 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10억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 202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