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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뜻 (돈의 가치, 기준금리, 통화정책) 2022년, 변동금리로 받아둔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매달 다르게 청구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려서 힘들다"고만 넘겼는데, 어느 날 제가 직접 계산해보니 1년 사이 월 이자가 20만 원 넘게 불어 있더군요. 그제야 금리라는 게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 글은 그때부터 제가 직접 파고든 금리의 구조, 그리고 지금도 반반 갈리는 시각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금리와 돈의 가치 — 수요·공급으로 읽으면 보이는 것금리를 처음 공부할 때 가장 흔한 오해는 "한국은행이 다 결정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금리의 본질은 돈의 가치이고, 그 가치는 수요와 공급이 움직입니다. 배추 가격이 작황에 따라 오르내리듯, 돈을 필요로 하는 사.. 2026. 8. 17.
레버리지 투자 (변동성 감쇄, 헤지 전략, 투자 심리) 솔직히 저는 한동안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반반씩 들고 있으면 서로 상쇄돼서 꽤 영리한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장이 오르면 레버리지가 벌고, 내리면 인버스가 버텨주니까 손해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몇 달 뒤 계좌를 열어보니 시장은 제자리인데 제 돈만 야금야금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야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납득이 됐습니다.횡보장에서 돈이 녹는 이유 — 변동성 감쇄제가 처음 레버리지 ETF를 샀을 때만 해도, 이게 단순히 "지수의 두 배로 움직이는 상품"이라고만 이해했습니다. 오르면 두 배 먹고, 내리면 두 배 잃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실제로 들고 있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레버리지 ETF의 가장 치명적인 특성은 변동성 감.. 2026. 8. 16.
주식 투자금, 기업에 안 간다 (법인격, IPO, 유상증자)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그 돈이 삼성전자로 들어간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오랫동안 막연히 그렇게 믿었습니다. 반도체 장비회사에서 14년째 일하고 있는 저조차, 아들이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얼버무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 달 전, 제가 보유하던 종목의 유상증자 공시를 보고 겁부터 나서 팔았다가 오히려 손해를 본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기초 개념을 제대로 짚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인격과 유한책임: 회사가 망해도 내 전 재산이 날아가지 않는 이유주식회사가 빚을 지면 주주가 그 빚을 갚아야 할까요? 직관적으로는 "회사 주인이 주주니까 책임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법은 다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법인(法人)이란 법이 사람처럼 인격을 부여한 독립적 존재를 의미합니다. 여.. 2026. 8. 16.
자산배분 투자법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헤지자산) 주식 한 종목이 하루 만에 30% 빠지는 걸 눈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손이 떨려서, 정말 문자 그대로 손이 떨려서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했습니다. 그게 몰빵 투자의 민낯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버나"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잃지 않나"를 먼저 생각하게 됐고, 지금의 투자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구멍 막는 팀이 항상 이긴다 — 포트폴리오 이론의 본질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만 찾았습니다. 어떤 종목이 오를지, 언제 사야 할지.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방향이 틀렸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수익률의 천장이 아니라 손실의 바닥을 막는 일이었습니다.이걸 수학적으로 증명한 이론이 바로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 Modern.. 2026. 8. 15.
주식 종목 수 (집중투자, 복리효과, 자산배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주식 계좌를 열어보면 종목이 20개, 30개를 넘어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뭐가 오를지 몰라서 일단 담고 봤는데, 결국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손실만 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종목을 몇 개 들고 가는 게 맞는지,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집중투자, 워런 버핏이 정말 그렇게 말했다분산투자(Diversification)가 정답이라고 배웠는데, 실제로 돈을 굴려보면 그게 꼭 맞는 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분산투자란 여러 자산이나 종목에 투자금을 나눠 담아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30개 .. 2026. 8. 15.
경제적 해자와 PEG 지표와 여윳돈 원칙 솔직히 저는 2018년까지만 해도 주식이란 게 운이 좋으면 버는 것이고, 운이 나쁘면 잃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인 추천으로 별 공부 없이 산 종목이 40% 가까이 빠졌을 때 겁부터 났고, 결국 손절하고 나왔습니다. 그 종목이 나중에 열 배 가까이 오르는 걸 지켜보면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운이 아니라, 제가 그 회사를 전혀 몰랐다는 것이었습니다.경제적 해자 — 흔들리지 않는 종목을 고르는 기준제가 그 종목을 손절한 진짜 이유를 나중에 곱씹어보니, 딱 하나였습니다. 그 회사가 왜 좋은 회사인지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저한테 없었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좋다고 했으니까"가 전부였습니다. 40% 빠지는 순간 믿음이 없으니 버틸 이유도 없었던 거죠.그 이후로 종목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2026.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