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8 채권 투자 (채권 가격, 쿠폰금리, 듀레이션) 회사 보고서에서 "보유 채권 평가이익 증가"라는 문구를 마주쳤을 때, 저는 솔직히 그 자리에서 멍해졌습니다. 예금이라면 원금에 이자가 그냥 붙는 건데, 채권에 무슨 평가이익이 있다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왔습니다. 마흔여섯에 재무팀에서 일하면서 채권 관련 자료를 수도 없이 검토해왔는데, 정작 그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채권 가격이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구조, 그리고 쿠폰금리와 실제 수익률(할인율)이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이제야 제대로 정리했습니다.채권 가격은 왜 금리가 내릴수록 올라가는가예금과 채권을 헷갈리는 이유는 사실 명확합니다. 예금은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를 더 많이 받으니 금리 상승이 곧 이익입니다. 그래서 머릿속에 "금리 오르면 좋다"는 공식이 자리.. 2026. 8. 23. 채권 시장 읽는 법 (스프레드, 엔달러, 자산배분) 퇴직연금 계좌를 들여다보다가 처음으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게 올해 여름이었습니다. "이 돈, 나는 언제 쓸 건가?" 주식형 상품에 대부분 넣어두고 수익률 숫자만 확인해왔는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귀에 꽂히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자산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복잡해 보이기만 했던 채권 시장이, 알고 보니 몇 가지 지표로 꽤 단순하게 읽힐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스프레드 하나로 시장 불안을 읽는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채권 시장을 모니터링하려면 온갖 지표를 다 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핵심은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미국 국채 30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차이, 즉 장단기 스프레드입니다.스프레드(Spread)란 두 금리 사이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여기.. 2026. 8. 22. 주식 선물 거래 (헤지, 만기일, 레버리지) 회사에서 밀가루 선매입 계약서를 쓰면서도 주식 뉴스에서 "선물"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던 사람이 저였습니다. 원자재 구매 담당자로 14년을 일했으면서 정작 선물 거래의 원리를 몰랐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게 얼마나 쉽게 설명될 수 있는 개념인지 뒤늦게 깨닫고 나서 살짝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그 깨달음의 과정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선물과 헤지, 제가 회사에서 매일 하던 바로 그것저는 마흔넷, 식품 유통회사에서 원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설탕, 전분 같은 원재료를 분기 단위로 선매입하는 게 제 일과의 일부입니다. 올 초에도 밀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얘기가 돌자, 저는 공급사와 3개월치 물량을 미리 고정 가격으로 계약했습니다. 정확히 그 행위가 선물(Futures) 거래의.. 2026. 8. 22. S&P500 세금 (계좌구조, 파이프전략, 절세설계) 같은 S&P500을 10년 보유했는데 한 사람은 세금 0원, 다른 사람은 2,953만 원을 냈습니다. 상품도 같고 수익률도 같았습니다. 제가 직접 지인 두 분의 납부서를 나란히 놓고 봤을 때 솔직히 처음엔 뭔가 잘못 인쇄된 줄 알았습니다. 틀린 건 종목이 아니라 계좌였습니다.같은 지수인데 왜 세금이 갈리는가 — 계좌구조의 차이"국내 상장 ETF가 세율이 15.4%니까 미국 상장 ETF(22%) 보다 당연히 유리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계산을 뜯어보고 나서야 그 문장에 조건이 빠져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한국에서 S&P500에 투자하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VOO, SPY 같은 ETF를 일반 해외주식 계좌로.. 2026. 8. 21. 주당순이익 EPS (EPS개념, 유상증자, PER활용) 투자생활이 10년을 넘었는데, 정작 제 투자 계좌는 매일 주가 등락만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보유 종목이 유상증자를 발표한 날, 실적은 나쁘지 않았는데 주가가 크게 빠지는 걸 보면서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EPS, 즉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야 그날의 의문이 풀렸습니다. EPS 개념, 회계 담당자도 투자에선 놓쳤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며, 정작 본인 투자 계좌에 EPS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부끄러웠습니다.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이란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 한 주가 1년 동안 얼마를 벌.. 2026. 8. 21. 국내 금융주 한계 (배당ETF, 대북주, 테마매매) 국내 금융지주 주식을 10년 가까이 모았는데, 배당수익률이 3%대를 넘기 어려웠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직접 계산해봤을 때 솔직히 허탈했습니다. 실적은 매년 사상 최대를 찍는데 주가는 제자리, 배당도 기대만큼 늘지 않는 구조가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상당 부분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국내 금융주가 흔들릴 때, 배당 ETF가 답이 될 수 있을까저는 마흔여덟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냥 막연히 금융주에 유독 친근감을 느꼈고, 몇 년 전까지는 은퇴 자금을 국내 금융지주 주식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보유해 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반도체가 강세일 때는 금융주가 소외되고, 시장이 불안할 때는 방어주 역할조차 애매하게 하는 경우가 반복됐습니다.그러다 접.. 2026. 8. 20. 이전 1 2 3 4 5 6 7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