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47 중간선거 투자전략 (계절성, 금리, 로테이션)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간선거 결과가 어느 당에 유리한지보다, 10월~12월 계절성 로테이션이 실제 포트폴리오 성과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었거든요. 20년 넘게 금융권에 있으면서 선거 이슈 때마다 섹터 베팅에 마음이 흔들렸던 저로서는, 이번 자료를 보면서 적잖이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다만 표본 수가 여섯 번 안팎이라는 점에서 그대로 믿기보다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중간선거보다 계절성이 진짜 변수였다200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 전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여당인 공화당이 대패했든 승리했든 선거 후 6개월 성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텀 프리미엄(Term Premium)'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텀 프리미엄이란 장기 국채를 .. 2026. 10. 7. 연금 계좌 활용법 (ISA, TDF, 배당 포트) 결혼 날짜를 잡은 후배가 점심 먹다 말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예식장 계약금에 신혼집 보증금까지 모자란데, 모아둔 돈이 전부 연금저축에 묶여 있다는 거였습니다. 저도 십 년 전 아파트 잔금이 모자라 연금저축 해지서를 출력해놓고 며칠을 끙끙댔던 기억이 있어서, 그 한숨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았습니다. 연금 계좌를 어떻게 짜야 중간에 무너지지 않는지, 제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리한 구조를 공유합니다. 연금이 묶이는 게 두렵다면, ISA부터 채워야 합니다저처럼 연금저축 해지서를 출력까지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겁니다. 계좌에 돈이 있어도 손을 못 대는 상황이 얼마나 답답한지를요. 결국 마이너스통장을 열었고, 이자를 내면서 "진작에 빠져나올 수 있는 통장을 하나 더 만들어뒀어야 했다"라고 후회했습니다.그래.. 2026. 10. 6. 가치투자 원칙 (레버리지, 해자, 버크셔해서웨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몇 년 전 화장품 중소기업 주식을 두 배 가까이 먹고 팔았을 때, 저는 스스로 꽤 현명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제가 판 가격에서 몇 배가 더 올랐습니다.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눈이 없었던 게 아니라, 알아본 다음에도 끝까지 밀고 갈 확신이 없었던 거였습니다. 가치투자의 핵심 원칙들을 정리하면서, 그때의 실수가 왜 일어났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레버리지가 모든 것을 앗아가는 방식워런 버핏이 점심 자리에서 했다는 말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평균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투자자이고,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레버리지만 쓰지 않는다면 평생 부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지극히 단순한 말인데.. 2026. 10. 1. 연금저축·IRP 완전정복 (3층구조, 세액공제, 중도해지) 20년 넘게 금융업계에 있으면서도 정작 제 연금 계좌는 엉망이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만 달랑 하나 넣고 있다가 세무사 앞에서 민망해진 그날, 연금저축과 IRP의 구조를 제대로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3층 구조부터 세액공제 한도, 중도해지 리스크까지 —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노후 준비의 3층 구조, 저는 2층을 빠뜨리고 있었습니다솔직히 저는 한동안 국민연금과 연금저축만 있으면 노후 준비는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는 세무사 상담 자리에서 바로 드러났습니다.노후 재원은 크게 세 층으로 나뉩니다. 1층은 국민연금입니다. 국가와 개인이 함께 보험료를 납부하고, 국민연금공단이 운용해 은퇴 후 지급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이미 월급.. 2026. 10. 1. 한국인이 가난한 이유 (원금보장, 퇴직연금, ETF투자) 한국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입니다. 제가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열심히 살았는데 왜?"라는 물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 질문에 대한 저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열심히 일한 것과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원금보장이 안전하다는 착각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몇 년 전까지 원금보장형 상품이 "안전한 선택"이라고 믿었습니다. 회사에서 DC형 퇴직연금으로 전환한다는 안내가 왔을 때, 저는 투자 성향 설문지 작성도 귀찮고 주식형으로 돌렸다가 손해 보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원금보장형을 찍었습니다. 이유라고 해봐야 "귀찮다" 딱 그 한 단어였습니다.그로부터 몇 년 뒤, 동료가 "야, 그거 실질 수익률 따지면 마이너스야"라고 했을 때 뒤통수를 .. 2026. 9. 30. 피터 린치 투자법 (칵테일파티, 2분스피치, 텐배거) 동창 모임에서 평소 주식 얘기 한 번 안 하던 친구가 "요즘 어디 넣었냐"고 물어본 순간, 왠지 등줄기가 서늘했습니다. 피터 린치가 말한 '칵테일 파티 이론'을 떠올리면서도 정작 그 자리에서 제가 한 행동은 조금 달랐는데, 그 이야기부터 꺼내보려 합니다. 13년 연평균 29.2%라는 수익률로 마젤란 펀드(Magellan Fund)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운 전설적 펀드 매니저의 원칙이 지금 같은 장세에 얼마나 유효한지, 직접 부딪혀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칵테일파티에서 시장 온도를 읽는 법몇 년 전 코스피가 9,000을 넘기던 시절, 동창 모임에 나갔더니 애 학원 선생님까지 종목을 추천해 줬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저는 '이거 슬슬 꼭지 아닌가' 싶으면서도 시장이 계속 오르는 걸 보고 조.. 2026. 9. 30. 이전 1 2 3 4 5 6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