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5 삼성전자 주가 (상승 격차, 수익금 전략, MSCI 편입)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느리게 오른다고 해서 손해를 본 걸까요? 저는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중이 훨씬 컸는데도 하이닉스가 30% 오를 때 삼성이 15%에 머무르면 뭔가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삼성을 일부 팔고 하이닉스로 갈아탔고, 그 직후 삼성이 먼저 치고 올라가는 걸 보면서 씁쓸함을 삼켜야 했습니다. 구조를 먼저 이해했더라면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상승 격차, 구조의 문제입니다두 종목이 같은 메모리 반도체 섹터에 있는데 왜 주가 반응이 이렇게 다를까요. 핵심은 사업 구조의 단순함과 복잡함 차이입니다.SK하이닉스는 HBM(High Bandwidth Memory)에 집중된 기업입니다. HBM이란 GPU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로, 엔비디아를 .. 2026. 6. 21. 채권 투자 (금리 역방향, 듀레이션, 기회비용) 1천만 원을 넣었더니 열흘 만에 55만 원이 사라졌습니다. 그것도 대한민국 국채에서. 저도 2022년에 연금저축 계좌 안에 채권형 펀드를 40% 가까이 담아 뒀다가 연준이 금리를 올릴 때마다 평가액이 줄어드는 걸 지켜봤습니다. 채권은 안전하다고 막연히 믿었던 게 얼마나 위험한 착각이었는지, 직접 겪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왜 내려가는가채권 투자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게 이겁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도 더 받는 거 아닌가요?" 이미 발행된 채권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정반대입니다.표면 이율(쿠폰 금리)이라는 개념이 핵심입니다. 표면 이율이란 채권이 발행될 당시 확정된 이자율로, 이후 시장 금리가 어떻게 변하든 이 수치는 바뀌지 않습니다. 2019년에 발행된 20년 만기.. 2026. 6. 21. SK하이닉스 전망 (마이크론 비교, ADR 상장, 7월 이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 원을 넘었다는 소식에 저는 솔직히 좀 쓸쓸했습니다. 처음 150만 원대에 소량만 담으면서 "이미 많이 올랐다"라고 스스로를 설득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절대 가격의 착시에 제가 완전히 속았던 겁니다. 이번에 마이크론과 나란히 놓고 비교한 분석을 보면서, 그 착시가 얼마나 비쌌는지 숫자로 확인했습니다.공급망의 왕이 을이 된 배경애플이 공개 인터뷰에서 메모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는 소식, 혹시 들으셨나요? 공급망 전략에서 전 세계 최상위 포식자로 불리던 기업이 하청업체한테 가격을 내려달라고 읍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상을 감수하겠다고 공개 선언을 한 겁니다. 제가 직접 이 인터뷰 내용을 확인했을 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이게 단순한 협상 전술이 아니라는 신호로 .. 2026. 6. 20. FOMC 분석 (점도표, 이징 바이어스, 불확실성) 새벽에 눈이 떠지는 경험, 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 분이라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저는 2024년 8월 블랙먼데이 새벽 4시에 알람도 없이 눈이 떠졌습니다. 그날 BOJ 금리 인상 소식과 함께 코스피가 -10% 가까이 빠졌고, 그 충격은 한참 지나서도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케빈 워시의 첫 FOMC 기자회견을 보면서 그날 새벽이 다시 떠오른 건, 단순한 감상이 아니었습니다.점도표가 바꾼 시장의 눈금이번 FOMC에서 금리는 네 번 연속 동결되었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동결 확률이 99.6%에 달했으니, 결과 자체에 놀란 사람은 없었습니다. 핵심은 늘 그렇듯 숫자가 아니라 말이었습니다.케빈 워시 신임 의장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43분 만에 회견을 끝냈습니다. 전임 파월 의장이 보통 한 시.. 2026. 6. 20. 코스피 반등 분석 (멀티플 압축, 외국인 수급, 반도체 밸류에이션) 코스피가 8,900선에서 7,400선까지 무너졌다가 다시 8,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는 오래전 선배에게 들은 말이 떠올랐습니다. "주식은 올라갈 때도 무섭고, 빠질 때도 무섭다. 그게 사람 마음이야." 20년 넘게 증권업에 있으면서 그 말이 이렇게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장을 직접 겪었습니다.이번 급락은 버블 붕괴가 아니었습니다6월 5일과 6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5~8% 급락했습니다. 6월 8일에는 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할 때 시장을 일시 정지시켜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시간을 확보하는 장치입니다. 1998년 이후 몇 차례밖에 발동된 적 없는 이 제도가 가동됐으니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는 실제로 컸습니다.그런데 .. 2026. 6. 19. 코스피 9000 앞 지수 장세 (종목 장세, 트레이딩, 원전주) 증권사에 입사한 첫해, 코스피가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날 장 마감 후 직접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을 세어봤는데, 지수는 분명히 올랐는데 하락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지금 코스피 9,000포인트를 목전에 둔 장이 딱 그 구조입니다. 반도체 대형주 하나가 시장 전체를 들어 올리는 동안, 나머지 종목들은 제자리를 맴돌거나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습니다.지수는 오르는데 내 종목은 왜 안 갈까 — 종목 장세의 함정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코스피가 1% 올랐다는 뉴스를 봤는데, 정작 내 계좌는 빨간 숫자투성이인 상황. 저는 신입 시절 그 경험을 하고 나서야 "지수 장세"와 "종목 장세"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지수 장세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처럼 시가총액 상.. 2026. 6. 1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