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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대응법 (외국인 매도, 셀온, 현금비중) 점심 자리에서 후배가 삼성전자 더 담아야 하지 않겠냐고 물어봤을 때, 저도 마침 그즈음에 조금 더 샀던 참이었습니다. 뉴스에 외국인 매도 얘기가 나왔지만 솔직히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나중에 따져보니 제가 매수한 날들이 외국인이 하루도 빠짐없이 던지던 10 거래일과 딱 겹쳤습니다. 외국인이 파는 물량을 제가 고스란히 받고 있었던 겁니다.외국인 매도 10 거래일, 그 물량은 누가 받았나그 기간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40조 원에 달했습니다. 여기서 순매도란 특정 기간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보다 팔아치운 금액이 더 많다는 의미로, 시장 전체의 수급 압박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이 물량의 대부분을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흡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중심의 매도였는.. 2026. 5. 19.
주식 차트 보는 법 (이동평균선, 매수신호, 매물대) 시스코(Cisco)가 닷컴 버블 고점을 찍은 지 26년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한 주가 회복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매물대 개념을 이해하고 나서야 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실감했습니다. 차트를 그냥 선 몇 개로 보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이동평균선으로 추세를 읽는 법처음 HTS를 켰을 때 빨간 선, 파란 선이 뒤엉켜 있어서 뭘 봐야 하는지 몰라 그냥 창을 닫아버렸습니다. 주변에서 "20일선 깨지면 팔아라", "60일선에서 지지받고 있다"는 말을 어깨너머로 들었지만 왜 그게 중요한지는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었습니다.차트를 볼 때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건 지금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냐는 겁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2026. 5. 18.
코스피 투자 (장기투자, ETF, 종목선별) 솔직히 저는 코스피가 2,500을 오르내리던 시절에 주식 계좌조차 없었습니다. 회사 동료가 삼성전자 좀 담아두라고 몇 번이나 귀띔해 줬는데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폭락 때 처음으로 조금 들어갔고, 오르자마자 팔았다가 더 오르는 걸 보면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실수에서 비롯된 질문, "도대체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에 대한 저 나름의 분석입니다.가격을 맞추려는 투자가 왜 실패하는가코스피가 2,500에서 3,000 사이를 횡보할 때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부동산에 쏠려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수가 6,000을 넘어서자 "지금 사도 될까요"라는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 질문을 했던 사람 중 하나였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 현상 자체가 개인 투자자들이 빠지.. 2026. 5. 18.
삼성전자 조정 (갭 매우기, 분할매수, 레버리지ETF) 삼성전자가 30만 원 부근에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한 악재 없이 빠지는 상황, 저는 솔직히 처음엔 패닉이 왔습니다. 20만 원대 후반에서 절반을 팔고 지켜보던 저로서는 이번 조정이 기회인지 함정인지 판단하기 어려웠거든요. 차트 분석과 펀더멘털을 함께 보니 그나마 방향이 잡혔습니다.갭 메우기로 읽는 삼성전자 조정이번 조정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갭(Gap)입니다. 갭이란 주가가 전날 종가와 다음 날 시가 사이에 공백을 두고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생기는 차트상의 빈 구간을 말합니다. 삼성전자는 23만 원대와 27만 원대에서 각각 갭 상승이 발생했고, 30만 원대에서 조정이 시작된 이후 첫 번째 갭 구간을 이미 메웠습니다. 지금은 두 번째 갭인 24만 원대 부근을 향해 내려오는 흐름입니다.저는 삼.. 2026. 5. 17.
코스피 8천 시대 (체급 변화, AI 혁명, 외국인 매도) 코스피가 8천을 넘었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너무 올랐다"는 생각부터 할까요? 저도 코로나 폭락 때 삼성전자를 5만 원대에 처음 사서 8만 원 넘어서 팔았습니다. 그때는 잘했다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 판단의 기준이 얼마나 낡은 감각에 기대고 있었는지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체급이 달라졌다는 말의 진짜 의미코스피가 2,000에서 3,000으로 가던 시절, 그 상승에 필요한 수익률은 50%였습니다.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그런데 7,000에서 8,000은 고작 10% 상승입니다. 실제로 이번엔 7일 만에 올라왔습니다. 8,000에서 9,000도 필요 수익률은 약 10%에 불과합니다.이게 단순한 숫자 차이가 아닙니다. 지수의 체급 자체가 바뀐 겁니다. 쉽게 말해 같은 거리를 달리는데 출발.. 2026. 5. 17.
조선주 투자 (사이클, 종목선택, 리스크) 조선업이 다시 뜬다는 얘기가 처음 들려왔을 때 저는 그 말을 흘려들었습니다. 2010년대 내내 무너지는 조선사 뉴스를 지켜봤던 기억이 너무 강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익이 나고 나서 돌아보니, 저는 왜 올랐는지조차 모르는 채 들고 있었습니다. 알고 샀다면 훨씬 편안하게 버텼을 텐데 싶었습니다.지금 조선 사이클, 정말 이번엔 다를까일반적으로 조선업은 과거 버블 이후 10년 불황을 거쳤기 때문에 다시 뜬다는 말을 믿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제 경험상 이 반응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2000년대 초중반 설비를 무리하게 늘렸다가 2013년 이후 긴 침체를 겪었던 기억이 시장에 아직 깊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번 상승은 단순한 수요 회복이 아닙니다. 핵심은 IMO(국제해사기구) 규제입니다. IMO.. 2026.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