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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 (마진콜, 해자, 버크셔해서웨이) 20년 넘게 이 업계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목격한 장면은 실력 있는 투자자가 레버리지 하나 때문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워런 버핏의 절친한 지인이자 직접 투자 철학을 전수받은 투자자의 인터뷰를 보다가, 오래전 상담했던 한 고객이 떠올라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마진콜, 제가 직접 본 그 순간그분은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은퇴 자금 일부를 신용거래로 주식에 투자하셨죠. 처음 몇 달은 수익도 났습니다. 그런데 급락장이 왔고, 마진콜(Margin Call)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마진콜이란 투자자가 빌린 돈으로 매수한 주식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팔고 싶지 않아도 시.. 2026. 9. 2.
ESS 투자 전망 (에너지쇼티지, 삼성전기, 코스닥)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으면 반도체주가 오른다는 건 이제 상식입니다. 그런데 그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돌리는 전력'은 누가 책임질까요. 몇 달 전 거래처 담당자가 "2차전지주가 계속 물려 있는데 손절해야 하나"라며 저를 찾아왔을 때,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ESS는 같은 2차전지 계열이지만 전혀 다른 수요 사이클을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데이터센터 시대, 진짜 병목은 '전력'이었습니다지난 2~3년간 시장의 관심은 온통 GPU와 HBM 메모리에 쏠려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순으로 수혜가 집중됐고, 저도 그 흐름 안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원전주와 전력 인프라주가 심심찮게 급등하는 걸 보면.. 2026. 9. 1.
경제 입문서 추천 (신용창조, 지급준비율, 부자 마인드셋) 은행 창구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고객들과 상담을 해보면, 통장에 찍힌 숫자를 실물 현금이라고 굳게 믿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금융업 종사자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개념이 일반인에게는 완전히 낯선 세계인 셈입니다. 저도 신입 행원 시절 이 구조를 처음 배웠을 때, 내가 당연하게 여기던 금융 시스템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경제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실제로 읽어본 책 5권의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신용창조와 지급준비율, 알고 나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지점장으로 일하면서 신입 행원들을 교육할 때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신용창조(Credit Creation)입니다. 신용창조란 은행이 예금을 받아 대출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 2026. 9. 1.
주식 종목 수 (포트폴리오, 집중투자, 분산투자) 몇 해 전, 은퇴 자금 1억 5천만 원을 굴리시던 고객의 계좌를 열어봤을 때 저도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종목이 무려 40개가 넘었거든요. 지인 추천, 유튜브 종목, 신문 테마주가 켜켜이 쌓여 있었는데, 정작 그 고객은 보유 종목의 절반이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설명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종목이 많다는 건 안전한 게 아니라, 각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그만큼 낮다는 뜻'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투자금 규모별 종목 수, 왜 기준이 필요한가포트폴리오(Portfolio)란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의 구성 전체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어떤 종목을 얼마씩 들고 있느냐는 그림 전체가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런데 이 포트폴리오가 망가지는 가장 흔한 원인이 '아무 기준 없이 늘어난 종목 수'입니다.제가 상.. 2026. 8. 31.
장기투자 실전법 (경제적 해자, PEG 지표, 레버리지) 종목을 왜 샀는지 한 마디도 설명하지 못한 채 급락장에서 손절하고, 몇 년 뒤 그 종목이 몇 배로 오른 것을 보며 씁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실패가 저를 경제적 해자, PEG 지표, 레버리지 리스크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이끌었고, 지금은 고객 상담에서도 이 기준을 가장 먼저 꺼냅니다.손절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 확신 없이 산 종목후배 추천으로 산 종목이 있었습니다. 그 회사의 사업 구조나 경쟁력을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요즘 잘 나간다더라"는 말 한마디에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러다 급락장이 왔고, 버틸 근거가 없으니 결국 손절했습니다. 몇 년 뒤 그 종목이 매수가의 몇 배가 된 것을 확인했을 때, 손실보다 더 아팠던 건 "내가 왜 팔았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저는 이 경험을.. 2026. 8. 31.
기업 AI 도입 시대 (AX·SI, 잭슨홀, 반도체 관세) 세일즈포스가 앤트로픽과 손잡은 날, 뉴욕 시장에서 22% 급등했습니다. 이 숫자 하나가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보여줬습니다. 몇 달 전 거래처 중소기업 사장님이 "AI 도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냐"고 물어왔을 때, 제가 드릴 수 있는 답은 투자 관점의 이야기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시장 반응을 보면서, 그 대화가 다시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기업 AI 도입률이 이렇게 낮다고요?개인들은 이미 생성형 AI를 일상처럼 씁니다. ChatGPT, Claude, Gemini — 이름만 대면 아는 것들이죠. 그런데 기업 현장은 어떨까요?제가 직접 여러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체감한 것은, 정작 법인 단위에서 AI를 업무에 녹여 쓰는 곳이 생각보다 훨씬 드물다는 점이었습니다. "AI 많이 쓰세요?"라고 물으면.. 202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