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 반도체 ETF (소부장 수급, 레버리지 규제, CAPEX) 부서 회식 자리에서 후배가 "형님, 타이거 반도체 탑10 ETF 샀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별로 안 빠진 것 같은데 왜 제 계좌만 이렇게 빨간 불이에요?"라고 물어왔을 때, 저도 처음엔 정확한 답을 못 해줬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니 ETF 안에 담긴 소부장 종목들의 수급 구조와 레버리지 ETF 규제 이슈가 맞물리면서 본주와 전혀 다른 흐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대장주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소부장 수급 — ETF 안의 종목이 더 많이 빠지는 이유제가 직접 확인해 봤더니 타이거 반도체 탑 10 ETF 기준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 PSK,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 같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함께 편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소부장이란 반도체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2026. 7. 23. 반도체 급등장 읽는 법 (수급 타이밍, 삼성 SK하이닉스, 코스닥 구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어제저녁 미국 반도체주 급등 소식을 보고 새벽에 눈이 떠졌습니다. 20년 가까이 투자를 해왔는데도 이 습관은 아직 못 고쳤더라고요. 마이크론 12%, 샌디스크 14%, SK하이닉스 ADR 13.7%라는 숫자를 확인하면서 "오늘 우리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장이 열리고 나서 제가 처음으로 확인한 건 종목의 시세가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느 쪽이 더 세게 오르는지였습니다. 이 작은 기준 하나가 오늘 장의 성격을 판단하는 데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배운 이후부터 생긴 습관입니다. 같은 뉴스, 왜 어제는 호재였나 — 수급 타이밍의 함정이번 반도체 급등의 표면적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양산 진입 소식, 그리고 U.. 2026. 7. 22. 코스피 진바닥 (바닥 신호, 환율·수급, 삼성전자) "이번엔 진짜 바닥 아닐까?" 하고 물량을 늘렸다가 며칠 뒤 다시 쭉 빠지는 걸 보며 씁쓸했던 경험, 주식을 오래 한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단순히 지수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이번 코스피 바닥 국면에서는 환율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함께 점검하며 접근했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진바닥과 가바닥, 뭐가 다른가주식판에서 "진바닥이냐 가바닥이냐"는 논쟁은 20년 가까이 투자를 하면서도 제일 헷갈리는 문제입니다. 몇 주 전에도 "지수가 단기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듣고 비중을 늘렸는데, 며칠 만에 다시 밀리는 꼴을 보면서 '아, 이게 가바닥이었구나' 하고 속이 쓰렸습니다.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관점에서 바닥을 신뢰.. 2026. 7. 22. 코스피 저점 (PER 5.5배, EWY 자금, 반도체 반등) 지난주 구내식당에서 옆 테이블 대화가 온통 코스피 얘기였습니다. 저도 20년 가까이 투자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꽤 겪어봤는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코스피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5.5배까지 밀렸다는 수치를 확인하는 순간, 손이 조금 떨리더라고요. 금융위기 때도 6배 이상이었는데, 그보다 더 낮은 겁니다. 그 숫자 하나가 저를 붙잡았습니다.PER 5.5배, 숫자가 말하는 것선행 PER(Forward P/E Ratio)이란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또는 싼 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이 회사가 1년 동안 벌 돈 대비 지금 주가가 몇 배냐"를 보는 겁니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이 저평가됐다고 해석합니다.코스피 12개월 포워드 PER이 5.5배를 기록.. 2026. 7. 21. 반도체 주가 하락 (시장 구조, 저점 신호, 수비형 전략) 솔직히 저는 '약속의 2시'라는 말을 올해 처음 알았습니다. 하이닉스가 오전에 3% 내리다가 오후 2시를 넘기자마자 7%대로 튀어 오르는 걸 눈앞에서 봤는데, 그 직전에 절반을 정리해버렸거든요. 그날 이후로 이 시장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를 좀 더 냉정하게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하루에 4~5%씩 오르내리는 장세가 20년 가까이 회사를 다니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고, 그게 단순한 심리 탓인지 아니면 구조가 바뀐 건지 짚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보다 높은 변동성, 지금 시장 구조가 달라졌다올해 연초 이후 코스피의 일간 수익률 변동성을 계산해 보면 60%대에 달합니다. 여기서 변동성(Volatility)이란 하루 수익률이 평균 대비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지를 나타내는 통계 지표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 2026. 7. 21. 키미 K3 서버 중단 (서버 과부하, 제본스의 역설, 반도체 수요) 키미 K3 출시 48시간 만에 서버가 한계에 달했습니다. 신규 구독이 전면 중단됐다는 공지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저도 로그인 화면 앞에서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거 써볼 만한데"라고 생각했던 서비스가 갑자기 문을 걸어 잠근 셈이었으니까요. 이 사건은 단순한 서버 장애가 아닙니다. 중국 AI의 기술 수준, 반도체 수요의 방향, 그리고 '싸고 좋으면 다 된다'는 믿음이 과연 맞는지를 동시에 묻고 있습니다. 서버 과부하, 제가 직접 겪은 3일간의 기록저희 팀에서 키미 K3 얘기가 처음 나온 건 막내 사원이 "토큰당 비용이 기존 서비스 대비 훨씬 낮고 성능도 밀리지 않는다"면서 회사 보고서 초안 작업에 써보자고 제안하면서였습니다. 여기서 토큰(token)이란 AI가 텍스트를 처리하는.. 2026. 7. 20. 이전 1 2 3 4 5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