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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갈림길 (양적완화, 테크에너지, AI생산성) 2020년 코로나 폭락 때 저는 처음으로 "무서워도 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8년에는 그 결심을 못 했거든요. 그 차이 하나가 12년짜리 수업료였습니다. 최근 '부의 갈림길'이라는 강의를 들으면서,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에게는 나중에 "그때 살걸"이 될 갈림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적완화와 긴축의 역사, 테크와 에너지의 충돌, 그리고 AI가 정말 부채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는지. 저도 확신은 없지만, 이 프레임은 한번 진지하게 따져볼 가치가 있습니다.양적완화가 만든 거대한 갈림길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은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미국은 양적완화(QE)를 택했습니다. 여기서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직접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방식을 말합니.. 2026. 7. 11.
ETF 투자 전략 (SPLG, 모멘텀ETF, 커버드콜) 더 싼 게 더 좋다면, 당신은 왜 SPY를 사고 있었을까요? 똑같은 S&P 500을 추종하는데 수수료는 5배 차이, 주가는 10배 차이. 저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한동안 멍했습니다. 2007년 KODEX 200으로 처음 ETF를 시작해 리먼 사태를 버텨낸 뒤 연금저축을 열고, 지금은 절세 계좌 세 개를 굴리는 입장에서 이번에 정리한 ETF 전략은 꽤 쓸만한 내용이었습니다.SPLG, 몰랐으면 억울할 뻔했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VOO가 ETF 최초로 운용 자산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그럼 나도 VOO 사야 하나"를 고민하셨을 겁니다. 근데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을 넘으면 매달 조금씩 사 모으는 적립식 투자자한테는 부담이 됩니다.여기서 등장하는 게 SPLG입.. 2026. 7. 10.
SK하이닉스 ADR (ADR 개념, 본주 영향, 슈퍼사이클)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ADR 상장하면 본주 빠지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ADR 형태로 상장하며 약 40조 원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주변에서도 비슷한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 자산운용사에서 일하며 삼성전자 런던 ADR 관련 업무를 간접적으로 접했던 제 경험상, 그 걱정은 구조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ADR이 뭔지, 본주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지금 이 이벤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ADR 개념, 한 번만 제대로 이해하면 됩니다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은 직역하면 '미국 예탁 증서'입니다. 여기서 예탁 증서란 외국 기업의 주식을 미국 은행 같은 기관에 맡겨두고,.. 2026. 7. 10.
월급쟁이 투자 습관 (소비 패턴, 집착 탈출, 자산 배분) 회식 자리에서 신입 직원이 2,800만 원짜리 SUV를 할부로 뽑았다고 자랑했을 때, 저는 박수를 치면서도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할부 이자가 30년 복리로 쌓이면 얼마가 될까.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월급을 받은 동료들이 40대 중반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걸 봐왔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이제는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소비 패턴이 빈부를 가른다는 불편한 진실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가 있습니다. 같은 나라에 태어났는데 왜 어떤 집단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떤 집단은 세대를 넘어 부를 축적하는지를 추적한 연구였습니다. 결론은 단순했습니다. 수입이 들어왔을 때 그 돈이 내 손에 머무는 시간의 차이였습니다.이 결과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좀 불편했.. 2026. 7. 9.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강아지 산책, CAPEX 투자, 최적화 리스크) 실적이 좋게 나왔는데 주가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미 다 알고 있던 실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묻습니다. 그럼 당신은 올해 1월에 알고 있었나요? 20년 넘게 이 판을 지켜보면서 실적 발표 시즌마다 반복해서 보는 장면이 있는데, 오늘은 그 패턴과 제가 실제로 느낀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강아지 산책: 실적과 주가는 왜 따로 움직이는가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에 89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발표 당일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정말 흔한 장면인데, 처음 보는 분들은 상당히 당황합니다. "좋은 게 나왔는데 왜 빠져?"라는 질문이 쏟아지죠.이걸 설명하는 데 가장 딱 맞는 비유가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입니다. 주인(실적)이 .. 2026. 7. 9.
코스피 -5% 하락 (과잉반응, 연기금, 레버리지ETF) 오늘 아침 코스피가 -5% 넘게 빠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근데 일본은 -1.7%, 홍콩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같은 뉴스를 받았는데 왜 우리만 이렇게 크게 흔들렸을까요. 20년 넘게 금융 현장에서 이런 날을 수십 번 봐온 저도 오늘은 잠깐 멈춰서 구조를 다시 짚어봤습니다.메타 '잉여 컴퓨팅' 한 단어가 만든 반도체 패닉아침에 출근하면서 핸드폰을 켰더니 코스피 하락 알림이 연달아 왔습니다. 근데 5분 정도 생각해 봤습니다. 미국 전체 지수가 빠진 건가? 아니었습니다. S&P500이나 나스닥 전반이 무너진 게 아니라 반도체 섹터만 집중적으로 빠졌습니다. 이유는 메타(Meta)가 자사의 남는 컴퓨팅 파워를 외부에 임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었는데, 여기서 '잉여(surplus)'라는 단어 하나가 시.. 202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