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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3

외국인 순매도 (순매도 구조, 수급 도구, 지분율) 외국인이 49조 원을 팔았는데 오히려 보유 평가액이 56조 원 늘었습니다. 2025년 6월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지점장으로 일하면서 "외국인이 판다는 뉴스가 뜨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저는 먼저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지금 외국인이 들고 있는 게 얼마인지는 확인해 보셨습니까?"팔았는데 더 많이 가졌다는 구조지점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가장 많이 받은 상담 유형 중 하나가 "외국인이 팔아서 무서워서 팔았는데 그 뒤에 주가가 올랐다"는 사례였습니다. 저도 직접 겪어보니 그 패턴이 반복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뉴스에 나오는 외국인 순매도(net selling)는 말 그대로 순수하게 차감한 값입니다. 여기서 순매도란 같은 기간 동안 판 금액에서 산 금액을 뺀 차액을 의.. 2026. 8. 4.
SK하이닉스 주가 폭락 (서킷브레이커, PER함정, 사이클) 7월 29일,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 60조 5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하루에 23% 폭락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 증권사 신입이던 제가 느꼈던 그 묘한 기시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폭락하는 이 구조, 단순히 "외국인 매도"로 설명하고 넘기기엔 뭔가 더 있습니다.서킷브레이커와 PER 함정, 숫자가 감춘 것들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안전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패닉 상태의 시장에 강제로 냉각수를 붓는 제도인데,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2026. 8. 2.
원달러 환율 전망 (환율 하락 원인, 재상승 시나리오, 원화 가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지표는 한동안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환율이 1,560원에서 1,440원대로 빠르게 내려오는 걸 보면서 그때 기억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수십조 원을 쏟아부어도 꿈쩍 않던 환율이 단숨에 잡혔다는 건 표면 아래에서 무언가 큰 힘이 작동했다는 뜻입니다. 그게 진짜 안정인지, 아니면 잠깐의 숨 고르기인지, 제가 직접 따져봤습니다.환율이 갑자기 잡힌 진짜 이유가 뭘까요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외환 스와프(FX Swap)와 전략적 환헤지(Currency Hedge)를 합쳐 최대 200조 원 규모를 동원해도 환율이 1,500원을 뚫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100원이 빠졌으니까요. 여기서 전략적 환헤지란 해외에 투자된 자산의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물환 계약.. 2026. 8. 2.
서킷브레이커 연이틀 (레버리지ETF, 대책, 2007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이틀 연속 발동됐습니다. 코로나도 아니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아닌데 말입니다. 2007년 고객 상담을 하루 열 건 넘게 소화하던 시절, 저는 "이제 오를 일만 남은 거죠?"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지금 이 상황이 왜 그때와 겹쳐 보이는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연이틀? 그게 얼마나 이례적인 일인가시장이 멈춘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보다 가볍게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가가 급락할 때 거래 자체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레이스 도중 차 한 대가 아니라 경기장 전체를 멈추는 것입니다. 사이드카가 선물 거래만 잠깐 제동을 거는 것과 달.. 2026. 8. 1.
SK하이닉스 주가 폭락 (서킷브레이커, PER함정, 사이클) 7월 29일,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 60조 5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하루에 23% 폭락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 증권사 신입이던 제가 느꼈던 그 묘한 기시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폭락하는 이 구조, 단순히 "외국인 매도"로 설명하고 넘기기엔 뭔가 더 있습니다.서킷브레이커와 PER 함정, 숫자가 감춘 것들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안전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패닉 상태의 시장에 강제로 냉각수를 붓는 제도인데,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2026. 7. 30.
하락장 대응법 (극단적 변동성, 손실 계획, 레버리지 ETF)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새벽, 저는 사무실에 제일 먼저 나와 있었습니다. 코스피 선물이 -5%를 넘어가고 있었고, 팀원 한 명이 들어오며 "팀장님, 지금 다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날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경험이 오히려 이후에 독이 됐습니다. 일주일 내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극단적 변동성 장세에서, 제가 그때 배운 것과 지금 시장에서 놓치기 쉬운 것을 정리해봤습니다. 극단적 변동성의 원인: 이란 전쟁·레버리지 ETF·외국인 매도코스피가 장중 6% 가까이 빠지고 코스닥도 5%대 하락을 기록하던 날, 저는 화면을 보면서 "이거 단순한 조정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락의 이유는 복합적이었지만 핵심은 세 가지였습니다.첫째, 미국과 이란의.. 2026.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