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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9

부자 습관 (소비 통제, 신용카드, 시간 관리) 솔직히 저는 한동안 '할인받으면 잘 산 거다'라는 생각에 의심 한 번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연말에 베란다 창고를 정리하다 유통기한 지난 간식 한 박스를 버리면서 계산기를 두드려봤더니, 할인받은 금액보다 버린 것의 값이 더 컸습니다. 그날 이후로 '싸게 샀다'는 감각 자체를 다시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 통제: 원플러스원이 항상 이득일까마트의 대량 할인이나 1+1 행사를 두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단위 가격(unit price)'을 따지면 분명히 싸다는 시각이 있고, 반대로 그건 기업이 재고를 소비자에게 넘기는 방식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기서 단위 가격이란, 한 개당 실제로 얼마를 지불했는지 계산한 값을 말합니다. 두 캔을 묶어 천 원 할인해 줘도, 한 캔만 필요했던 사람에게는 단위 가격 .. 2026. 10. 8.
투자 심리 (소유 효과, 손실 회피, 자기 과신) 몇 해 전, 지점 후배가 점심마다 앱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길래 물어봤더니 -20%짜리 종목을 못 팔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선배 티를 내며 "손절도 투자야"라고 말했는데, 정작 그 주에 제 계좌에도 2년 묵은 종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적은 시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심리라는 걸, 그날 퇴근길에 새삼 실감했습니다. 소유 효과와 손실 회피, 내 계좌가 증거였습니다후배에게 손절을 권하고 돌아와 제 계좌를 열었을 때, 오른 종목은 진작 팔려 없고 내린 종목만 두 개 남아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본전만 오면 팔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그건 이유가 아니라 핑계였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이 패턴은 생각보다 훨씬 뿌리가 깊습니다.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소유 효과(Endowme.. 2026. 10. 7.
경제적 자유 공식 (고소득자 함정, 불로소득, 지출 통제)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고소득 고객일수록 당연히 자산도 많겠거니 했는데, 20년 넘게 재무 상담을 하다 보니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버는 금액보다 남기는 금액이 자산을 결정한다는 사실, 머리로는 알았지만 현장에서 반복해서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고소득자 함정 — 많이 버는 사람이 꼭 부자가 아닌 이유일반적으로 연봉이 높으면 자산도 클 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꽤 자주 틀립니다. 상담 현장에서 연봉 1억 원이 넘는 전문직 고객분이 순자산 계산을 해보니 3,000만 원도 안 되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반대로 월급 300만 원대 직장인이 꾸준한 저축과 소액 투자로 10년 만에 순자산 5억을 넘긴 사례도 직접 목격했습니다.이 차이를 .. 2026. 9. 15.
부동산 vs 월세 (회수불가비용, 기회비용, 자산배분) 월세는 버리는 돈이고 은행 이자는 내 집을 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계산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결혼 후 5년간 전세로 살다가 그 믿음 하나로 무리해서 집을 샀는데, 정작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은 단 한 번도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집을 사는 결정이 감정이 아닌 숫자로 설명될 수 있다는 걸,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십니다.횟수불가비용으로 보면 월세가 유리할 수 있다집을 사느냐 월세를 사느냐를 따질 때 핵심은 리커버리 코스트(Recovery Cost)입니다. 여기서 리커버리 코스트란 한번 지출하면 절대 돌려받을 수 없는 비용, 즉 횟수 불가능한 비용을 의미합니다. 월세로 살면 매달 내는 월세가 그 전부입니다. 그런데 집을 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10억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 2026. 6. 30.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선저축, 복리투자, 원금보호) 솔직히 저는 30대 내내 월급을 받으면 카드값, 보험료, 관리비가 먼저 빠지고 남은 돈으로 저축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패턴을 10년 넘게 반복하다 보니 연말마다 통장 잔고를 보면서 "이것밖에 안 모였나" 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된 계기가 뜻밖에도 100년 전에 쓰인 책,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였습니다.선저축 원칙 — 6천 년 전 바빌론도 같은 말을 했다이 책은 1926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전 세계 수백만 부가 팔린 재테크 우화집입니다. 원래는 은행과 보험사 직원 교육용 소책자였는데 반응이 좋아 단행본으로 묶인 것이라고 합니다. 워런 버핏의 파트너로 유명한 찰리 멍거가 생전에 강력 추천한 책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6천 년 전 바빌론 이야기를 모티브로 .. 2026. 6. 28.
돈의 속성 (다섯 가지 능력, 캐시플로우, 수각이론) 돈을 버는 능력과 모으는 능력은 전혀 다른 역량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30대 중반에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어렵게 모은 3천만 원 중 절반을 친척에게 빌려줬다가 끝내 돌려받지 못했거든요.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돈을 버는 것과 지키는 것, 불리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기술이라는 것을요.돈 버는 것만으론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주변을 한번 돌아봐 주십시오. 적잖은 수입을 올리는데도 늘 빠듯하게 사는 사람, 반대로 평범한 월급으로 꾸준히 자산을 불려 가는 사람. 이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돈과 관련된 능력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돈에는 크게 다섯 가지 능력이 따로 존재합니다.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쓰는 능력, 불리는 능력, 그리고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2026.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