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투자3 레버리지 투자 (분할매수, 블랙스완, 지속가능투자)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게 아닙니다. 실수를 덜 하는 사람이 끝까지 남습니다. 이십 년 넘게 금융권에 있으면서 제가 가장 뼈저리게 배운 문장이 이겁니다. 선배 한 분이 장이 빠지는 날 하루 사이에 사고팔기를 서너 번 반복하다 시장 낙폭보다 훨씬 큰 손실을 입는 걸 옆에서 지켜봤을 때, 그때부터 저는 매수 방식을 바꿨습니다. -95%도 가만히 있었으면 달랐다 — 레버리지의 진짜 위험주식이 빠지는 날,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오늘 팔고 내일 더 싸게 다시 사자'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그 판단이 하루에 서너 번 반복된다는 겁니다. 제가 지점 초임 시절 모시던 선배가 딱 그랬습니다. 점심때마다 "내일은 오르겠지" 하고 웃으셨는데, 계좌는 매일 그 전날보다 더 깊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2026. 10. 12. 레버리지 투자 (마진콜, 해자, 버크셔해서웨이) 20년 넘게 이 업계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목격한 장면은 실력 있는 투자자가 레버리지 하나 때문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워런 버핏의 절친한 지인이자 직접 투자 철학을 전수받은 투자자의 인터뷰를 보다가, 오래전 상담했던 한 고객이 떠올라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마진콜, 제가 직접 본 그 순간그분은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은퇴 자금 일부를 신용거래로 주식에 투자하셨죠. 처음 몇 달은 수익도 났습니다. 그런데 급락장이 왔고, 마진콜(Margin Call)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마진콜이란 투자자가 빌린 돈으로 매수한 주식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팔고 싶지 않아도 시.. 2026. 9. 2. 빚내서 투자 (계약구조, 시간, 반대매매) 집 살 때 은행 대출 받는 건 칭찬받고, 주식 살 때 증권사 돈 빌리는 건 왜 말리는 걸까요. 저도 한동안 이 질문이 그냥 어른들의 편견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신용거래로 주식을 샀다가 반대매매를 당하고 나서야, 이 두 가지 빚이 애초에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계약구조가 다르다 — 같은 담보대출이 아닙니다저는 15년 전 아파트를 살 때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집값이 크게 빠진 시기가 두 번은 있었는데, 은행에서 "담보가치가 떨어졌으니 추가 납입하세요"라는 연락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매달 원리금만 꼬박꼬박 내면 그만이었죠.이게 주택담보대출의 핵심입니다. 주택담보대출(LTV 기반 장기 대출)이란, 담보인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은행이 계약.. 2026.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