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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실적과 삼성전자 (CAPEX, 클라우드, 메모리) 2017년, 마이크론 실적 보고서를 팀원들과 분석하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동시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발표했을 때, 팀원 한 명이 물었습니다. "팀장님, 이게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그 질문의 답이 지금 알파벳 실적 발표 국면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알파벳은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동시에 CAPEX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3%대 하락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자들은 밤새 뉴스를 들여다봤을 겁니다. 이 흐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CAPEX 확대, 악재일까 기회일까제가 팀원에게 당시 했던 말이 이겁니다. "네가 식당 사장이야. 매일 두 시간씩 줄이 서 있어. 그럼 어떻게 해?" 팀원은 바로 대답했습니다. "가게 넓.. 2026. 7. 23.
반도체 ETF (소부장 수급, 레버리지 규제, CAPEX) 부서 회식 자리에서 후배가 "형님, 타이거 반도체 탑10 ETF 샀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별로 안 빠진 것 같은데 왜 제 계좌만 이렇게 빨간 불이에요?"라고 물어왔을 때, 저도 처음엔 정확한 답을 못 해줬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니 ETF 안에 담긴 소부장 종목들의 수급 구조와 레버리지 ETF 규제 이슈가 맞물리면서 본주와 전혀 다른 흐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대장주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소부장 수급 — ETF 안의 종목이 더 많이 빠지는 이유제가 직접 확인해 봤더니 타이거 반도체 탑 10 ETF 기준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 PSK,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 같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함께 편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소부장이란 반도체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2026. 7. 23.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강아지 산책, CAPEX 투자, 최적화 리스크) 실적이 좋게 나왔는데 주가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미 다 알고 있던 실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묻습니다. 그럼 당신은 올해 1월에 알고 있었나요? 20년 넘게 이 판을 지켜보면서 실적 발표 시즌마다 반복해서 보는 장면이 있는데, 오늘은 그 패턴과 제가 실제로 느낀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강아지 산책: 실적과 주가는 왜 따로 움직이는가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에 89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발표 당일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정말 흔한 장면인데, 처음 보는 분들은 상당히 당황합니다. "좋은 게 나왔는데 왜 빠져?"라는 질문이 쏟아지죠.이걸 설명하는 데 가장 딱 맞는 비유가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입니다. 주인(실적)이 .. 2026.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