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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3

투자 심리 (소유 효과, 손실 회피, 자기 과신) 몇 해 전, 지점 후배가 점심마다 앱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길래 물어봤더니 -20%짜리 종목을 못 팔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선배 티를 내며 "손절도 투자야"라고 말했는데, 정작 그 주에 제 계좌에도 2년 묵은 종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적은 시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심리라는 걸, 그날 퇴근길에 새삼 실감했습니다. 소유 효과와 손실 회피, 내 계좌가 증거였습니다후배에게 손절을 권하고 돌아와 제 계좌를 열었을 때, 오른 종목은 진작 팔려 없고 내린 종목만 두 개 남아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본전만 오면 팔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그건 이유가 아니라 핑계였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이 패턴은 생각보다 훨씬 뿌리가 깊습니다.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소유 효과(Endowme.. 2026. 10. 7.
한국인 투자 심리 (근자감, 처분 효과, FOMO) 한국 개인 투자자 20만 명의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공통된 심리 패턴 네 가지가 나왔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이 조사 결과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뜨끔했습니다. 제가 40대 초반에 삼성전자 6만 원대 매수 기회를 놓치고 나서 며칠 동안 멍하니 있었던 그 기억이 정확히 저 네 가지 중 하나였다는 걸 그때는 몰랐으니까요.근자감과 처분 효과, 한국인 DNA에 새겨진 투자 습관자본시장연구원이 분류한 한국 개미 투자자의 네 가지 행동 패턴은 근자감, 처분 효과, 복권 스타일, 묻지 마 추종입니다. 이 중 근자감과 처분 효과는 특히 세트처럼 붙어 다닙니다.근자감이란 실제 실력보다 자신의 판단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문 애널리스트도 틀리는 시장을 자기가 읽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상태.. 2026. 7. 4.
돈 걱정의 정체 (자책, 루틴, 반사실적 사고) 솔직히 저는 한동안 돈 걱정의 절반이 실제로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걸 몰랐습니다. 2020년 코로나 폭락장에서 가만히 있다가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르는 걸 지켜보면서, 그때 샀어야 했는데라는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자책이 얼마나 에너지를 갉아먹는지, 얼마나 무의미한지 그리고 그걸 끊어내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제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돈 걱정의 정체는 자책이었다 — 반사실적 사고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반사실적 사고(counterfactual thinking)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반사실적 사고란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떤 결과가 생겼을까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그때 그 주식을 샀더라면", "그 아파트를 샀더라면" 하.. 2026.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