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4 장기투자 실전법 (경제적 해자, PEG 지표, 레버리지) 종목을 왜 샀는지 한 마디도 설명하지 못한 채 급락장에서 손절하고, 몇 년 뒤 그 종목이 몇 배로 오른 것을 보며 씁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실패가 저를 경제적 해자, PEG 지표, 레버리지 리스크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이끌었고, 지금은 고객 상담에서도 이 기준을 가장 먼저 꺼냅니다.손절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 확신 없이 산 종목후배 추천으로 산 종목이 있었습니다. 그 회사의 사업 구조나 경쟁력을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요즘 잘 나간다더라"는 말 한마디에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러다 급락장이 왔고, 버틸 근거가 없으니 결국 손절했습니다. 몇 년 뒤 그 종목이 매수가의 몇 배가 된 것을 확인했을 때, 손실보다 더 아팠던 건 "내가 왜 팔았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저는 이 경험을.. 2026. 8. 31. 주식 선물 거래 (헤지, 만기일, 레버리지) 회사에서 밀가루 선매입 계약서를 쓰면서도 주식 뉴스에서 "선물"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던 사람이 저였습니다. 원자재 구매 담당자로 14년을 일했으면서 정작 선물 거래의 원리를 몰랐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게 얼마나 쉽게 설명될 수 있는 개념인지 뒤늦게 깨닫고 나서 살짝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그 깨달음의 과정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선물과 헤지, 제가 회사에서 매일 하던 바로 그것저는 마흔넷, 식품 유통회사에서 원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설탕, 전분 같은 원재료를 분기 단위로 선매입하는 게 제 일과의 일부입니다. 올 초에도 밀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얘기가 돌자, 저는 공급사와 3개월치 물량을 미리 고정 가격으로 계약했습니다. 정확히 그 행위가 선물(Futures) 거래의.. 2026. 8. 22. 선물 투자 (레버리지, 마진콜, 생존원칙) "증거금만 있으면 된다"는 말 한마디에 저는 5년 전 코스피200 선물 거래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증권사로부터 "증거금이 부족합니다"라는 전화를 받았죠. 선물이라는 게 주식처럼 물려서 기다리면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아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선물은 고수들의 영역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 구조 자체를 모르면 누구든 쉽게 다칩니다. 레버리지: 내가 쥔 불의 진짜 크기선물이 원래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는지 아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농부가 가을배추 가격을 봄에 미리 고정해 두는 방식처럼, 미래의 가격을 지금 못 박아두는 계약이 선물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영어로는 헤지(Hedge)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헤지란 가격 변동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방어 전략을 의미합.. 2026. 8. 13. 2025년 7월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레오폴드, 리스크관리) 20년 가까이 은행에서 일하면서 시장을 봐왔는데, 지난 7월은 처음 경험하는 종류의 공포였습니다. 코스피가 단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월간 하락폭(-33%)을 기록하고,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뒤 역대 최대 상승폭(+17.9%)으로 마감한 이 4주가 왜 그토록 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시장 밖으로 밀어냈는지, 그 흐름과 배경을 정리해 봤습니다. 나름 안다고 자부했던 시장이 왜 이렇게 낯설었을까요올해로 마흔아홉입니다. 화요일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뜨던 날, 손이 떨려서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서킷브레이커란 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급락할 경우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시장 안전장치입니다. 그런데 그게 이틀 연속 발동됐습니다. 코스피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습니.. 2026.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