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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3

채권 투자 (채권 가격, 쿠폰금리, 듀레이션) 회사 보고서에서 "보유 채권 평가이익 증가"라는 문구를 마주쳤을 때, 저는 솔직히 그 자리에서 멍해졌습니다. 예금이라면 원금에 이자가 그냥 붙는 건데, 채권에 무슨 평가이익이 있다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왔습니다. 마흔여섯에 재무팀에서 일하면서 채권 관련 자료를 수도 없이 검토해왔는데, 정작 그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채권 가격이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구조, 그리고 쿠폰금리와 실제 수익률(할인율)이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이제야 제대로 정리했습니다.채권 가격은 왜 금리가 내릴수록 올라가는가예금과 채권을 헷갈리는 이유는 사실 명확합니다. 예금은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를 더 많이 받으니 금리 상승이 곧 이익입니다. 그래서 머릿속에 "금리 오르면 좋다"는 공식이 자리.. 2026. 8. 23.
채권 시장 읽는 법 (스프레드, 엔달러, 자산배분) 퇴직연금 계좌를 들여다보다가 처음으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게 올해 여름이었습니다. "이 돈, 나는 언제 쓸 건가?" 주식형 상품에 대부분 넣어두고 수익률 숫자만 확인해왔는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귀에 꽂히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자산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복잡해 보이기만 했던 채권 시장이, 알고 보니 몇 가지 지표로 꽤 단순하게 읽힐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스프레드 하나로 시장 불안을 읽는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채권 시장을 모니터링하려면 온갖 지표를 다 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핵심은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미국 국채 30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차이, 즉 장단기 스프레드입니다.스프레드(Spread)란 두 금리 사이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여기.. 2026. 8. 22.
자산배분 투자법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헤지자산) 주식 한 종목이 하루 만에 30% 빠지는 걸 눈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손이 떨려서, 정말 문자 그대로 손이 떨려서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했습니다. 그게 몰빵 투자의 민낯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버나"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잃지 않나"를 먼저 생각하게 됐고, 지금의 투자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구멍 막는 팀이 항상 이긴다 — 포트폴리오 이론의 본질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만 찾았습니다. 어떤 종목이 오를지, 언제 사야 할지.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방향이 틀렸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수익률의 천장이 아니라 손실의 바닥을 막는 일이었습니다.이걸 수학적으로 증명한 이론이 바로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 Modern.. 2026.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