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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장 (배당락, 금리충격, 장기투자) 주식 배당을 받으려고 버텼더니 오히려 손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추석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자마자 코스피가 6,900선 아래로 밀리는 화면을 본 날, 저는 그 말이 왜 나오는지 실감했습니다. 삼성전자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튀어 오르면서 지수 전체가 흔들렸고, 그 와중에 "오늘까지는 들고 있어야 배당 받는다"는 기사를 반복해서 읽으며 괜히 조급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배당락과 금리 충격, 그날 시장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그날 코스피를 끌어내린 두 가지 축은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하나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급등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전자의 배당락일 수급입니다.장기 국채 금리(Long-term Treasury Yield)란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10년 또는 30년 만기 국채에 .. 2026. 9. 29.
미국 국채금리 (현금흐름, 라이프갭, 4%룰) 고객 상담을 하다 보면 "○○ 기업 CEO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으니까 믿어도 되겠죠?"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을 꽤 자주 만납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발언들을 그대로 받아들인 적이 있었는데, 20년 넘게 이 업계에 있다 보니 공개 발언에는 항상 숨은 맥락이 있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최근 엔트로픽의 AI 속도조절론도 그 맥락이 꽤 선명하게 읽혀서, 정리해봤습니다. AI 속도조절론,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엔트로픽 CEO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라고 발언했을 때, 저는 솔직히 첫 반응이 "흠, 타이밍이 묘하네"였습니다. 발언 배경을 들여다보면 내부 고발자의 증언, AI를 활용한 바이러스 개발 가능성 우려 등 여러 계기가 겹쳐 있었는데, 그 직후 엔트로픽은 IPO 일정을 11월로 미루겠다고 발.. 2026. 9. 22.
미국 국채 금리 (순환금융, 스테이블코인, 반도체주) 미국 부채가 늘어나면 금리도 오른다. 이건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 상식이 지금 시장에서는 반드시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채권 시장에서는 베센트 재무장관이 국채 금리를 잡기 위해 스테이블코인까지 꺼내 들었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환금융 구조의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저는 20년 넘게 채권과 금리를 다뤄온 입장에서, 이번 흐름이 단순한 금리 이슈가 아니라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순환금융 구조, 월가가 들어오면서 뭐가 달라졌나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가장 예민하게 보고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순환금융(circular financing) 구조입니다. 순환금융이란 공급자가 고객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그 자금이 다시 공급자의 매출로 돌아오는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 2026.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