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16 ETF 장기투자 (투자일기, 시퀀스리스크, PER/PBR) 투자를 시작한 사람과 아직 머뭇거리는 사람의 격차는 1년마다 복리로 벌어집니다. 20년 넘게 금융 현장에 있으면서 제가 가장 자주 목격한 장면이 바로 이겁니다. 계좌도 없이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분들, 그리고 5년 전에 시작해서 이미 자산이 두 배가 된 분들. 두 그룹의 차이는 타이밍이 아니라 출발 여부였습니다. 투자일기를 손으로 쓰기 시작했을 때 달라진 것제가 신입 시절, 선배에게 들은 말 중 지금도 기억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왜 샀는지 못 적으면, 왜 팔았는지도 모른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흘려들었는데, 몇 년 후 그 말의 무게를 직접 느꼈습니다.당시 저는 매매할 때마다 이유를 연필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월 ○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로 코스피 200 ETF .. 2026. 9. 2. 국민연금 오해 (리밸런싱, 해외투자, 퇴직연금) 몇 년 전 고객 세미나에서 한 60대 분이 "내가 낸 돈 나중에 못 받는 거 아니냐"며 표정이 굳어지시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 저는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기라는 수치가 매년 재정 추계 방식으로 업데이트된다는 걸 설명드렸는데, 정작 그분이 놀라셨던 건 "그런 얘기를 처음 듣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리밸런싱을 두고 "매도 폭탄"이라는 기사가 시장을 흔든 일, 해외 투자 비중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을 보며 현장에서 늘 느끼는 게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오해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 생긴다는 점입니다. 리밸런싱, "매도 폭탄"이라는 말이 시장을 얼마나 흔들었나제가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전화 중 하나가 "국민연금이 오늘 판다는데 지금 팔아야 하냐"는 겁니다... 2026. 8. 26. ETF 투자법 (손실 회피, 분산 투자, 연금저축펀드) "원금 보장"이라는 말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선택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지점장으로 일하던 시절, 3년치 저축을 날린 30대 직장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망설인 이유는 무지가 아니었습니다. "팔면 손해가 확정되니까요"라는 한 마디가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ETF와 펀드의 차이, 연금저축펀드 활용법,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는 투자 원칙의 맹점까지 제가 직접 겪은 시각으로 짚어봤습니다. 손실 회피 편향,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그 직장인은 코스닥 소형주에 자금을 집중했다가 상장폐지 위기 종목에 물렸습니다. -30%가 됐을 때 이미 팔지 못했고, 결국 거의 전부를 잃었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것을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손실 회피 편향이.. 2026. 8. 4. 주식 장기투자 (단기매매, ETF, 금융교육) 주변에서 "나 삼성전자로 몇 달 만에 두 배 벌었어"라는 말을 들으면, 묘하게 조급해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시기에, 제 포트폴리오는 분명히 오르고 있는데도 왠지 뒤처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 조급함이 실제로 맞는 신호인지, 아니면 투자자가 평생 경계해야 할 함정인지를 제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해가며 정리한 글입니다. 단기매매, 해봤기 때문에 압니다일반적으로 "단기매매는 운만 나쁘면 실패한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이 남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반등장에서 짧은 기간 수익을 내본 경험이 생기니, 타이밍을 맞추는 게 실력이라는 착각이 생겼습니다. 그 결과는 뻔했습니다. 이후 1년 반 동안 단기매매로 낸 손실이 그 수익을 전부 돌려주.. 2026. 7. 15. ETF 투자 전략 (SPLG, 모멘텀ETF, 커버드콜) 더 싼 게 더 좋다면, 당신은 왜 SPY를 사고 있었을까요? 똑같은 S&P 500을 추종하는데 수수료는 5배 차이, 주가는 10배 차이. 저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한동안 멍했습니다. 2007년 KODEX 200으로 처음 ETF를 시작해 리먼 사태를 버텨낸 뒤 연금저축을 열고, 지금은 절세 계좌 세 개를 굴리는 입장에서 이번에 정리한 ETF 전략은 꽤 쓸만한 내용이었습니다.SPLG, 몰랐으면 억울할 뻔했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VOO가 ETF 최초로 운용 자산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그럼 나도 VOO 사야 하나"를 고민하셨을 겁니다. 근데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을 넘으면 매달 조금씩 사 모으는 적립식 투자자한테는 부담이 됩니다.여기서 등장하는 게 SPLG입.. 2026. 7. 10. 노후 금융교육 (코스피200 ETF, 연금저축펀드, 시니어파트너스) 연간 수조 원 규모의 리딩방 사기 피해자 중 상당수가 은퇴 직후 목돈을 받은 60~70대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지점에서 일하면서 이 현실을 너무 가까이서 봐왔기 때문에, 이 수치가 남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은퇴 후 돈이 생겼는데 어디다 써야 할지 몰라서 아는 사람 말만 믿고 움직이다가 피해를 보는 패턴은 반복됩니다. 금융 교육이 왜 은퇴자에게 더 절실한지, 제 경험과 함께 따져봤습니다.코스피 200 ETF, 정말 이것만으로도 충분한가코스피 200 코스피 200 ETF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대개 이름부터 낯설어합니다. 코스피 200이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묶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든 지수입니다. 사과, 배, 귤을 따로 사는 게 아니라 과일 바.. 2026. 6.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