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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4

월급쟁이 투자 습관 (소비 패턴, 집착 탈출, 자산 배분) 회식 자리에서 신입 직원이 2,800만 원짜리 SUV를 할부로 뽑았다고 자랑했을 때, 저는 박수를 치면서도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할부 이자가 30년 복리로 쌓이면 얼마가 될까.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월급을 받은 동료들이 40대 중반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걸 봐왔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이제는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소비 패턴이 빈부를 가른다는 불편한 진실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가 있습니다. 같은 나라에 태어났는데 왜 어떤 집단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떤 집단은 세대를 넘어 부를 축적하는지를 추적한 연구였습니다. 결론은 단순했습니다. 수입이 들어왔을 때 그 돈이 내 손에 머무는 시간의 차이였습니다.이 결과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좀 불편했.. 2026. 7. 9.
부의 갈림길 (거시경제, 자산배분, 캐시플로우) 14년 전에 일본 주식을 샀다면 지금쯤 8배가 됐을 겁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신음하고 있었고, 원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명확해 보이는 갈림길이 당시에는 왜 그토록 보이지 않았을까요. 저도 최근에 퇴직하신 본부장님을 만나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거시경제는 결과가 아니라 환경이다매크로 경제, 즉 거시경제(Macroeconomics)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오해가 있습니다. 거시경제는 주가나 환율의 방향을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거시경제란 성장률, 물가, 금리, 환율처럼 개별 기업이나 산업이 아닌 경제 전체를 움직이는 대형 변수들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홈경기냐 원정경기냐를 알려주는 정보지.. 2026. 7. 2.
부동산 vs 월세 (회수불가비용, 기회비용, 자산배분) 월세는 버리는 돈이고 은행 이자는 내 집을 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계산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결혼 후 5년간 전세로 살다가 그 믿음 하나로 무리해서 집을 샀는데, 정작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은 단 한 번도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집을 사는 결정이 감정이 아닌 숫자로 설명될 수 있다는 걸,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십니다.횟수불가비용으로 보면 월세가 유리할 수 있다집을 사느냐 월세를 사느냐를 따질 때 핵심은 리커버리 코스트(Recovery Cost)입니다. 여기서 리커버리 코스트란 한번 지출하면 절대 돌려받을 수 없는 비용, 즉 횟수 불가능한 비용을 의미합니다. 월세로 살면 매달 내는 월세가 그 전부입니다. 그런데 집을 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10억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 2026. 6. 30.
ETF 투자 (수수료 비교, 연금계좌, 자산배분) 솔직히 저는 40대 초반까지 ETF를 그냥 펀드의 다른 이름쯤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45세 넘어 퇴직 준비를 고민하면서 제대로 들여다봤을 때, 그동안 은행 창구에서 가입했던 펀드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ETF의 핵심 구조와 세금 전략을 짚어봅니다.ETF 수수료와 상품 선택, 숫자로 따져봐야 보인다ETF는 Exchange Traded Fund, 즉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여기서 '상장'이란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 올라가 있다는 뜻으로, 스마트폰 앱에서 주식 사듯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이 한 가지 특성이 기존 공모펀드와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제가 과거에 들었던 은행 펀드는 운용 내역을 알기 어려웠고, 환매를 요청하면 며칠 뒤에야 처.. 2026.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