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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투자 전략 (지배구조, 내러티브주식, 집중투자) 종목을 딱 두 개만 들고 계좌 총액이 11억을 넘어섰다면, 그게 단순한 운일까요, 아니면 전략일까요. 저는 20년 넘게 투자 상담을 해오면서 "종목 수를 늘려야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통념을 늘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실제 상담 현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분들은 오히려 소수 종목에 집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글은 그 역설을 오너 경영 구조와 내러티브 주식이라는 두 축으로 풀어봅니다.지배구조가 수익률을 바꾼다는 말, 실제로 맞을까일반적으로 오너 경영 기업은 독단적 의사결정 리스크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오너 경영이란 창업자나 그 일가가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는 이사회가 선임한 CEO가 경영을 맡는 구조.. 2026. 9. 10.
미국 주식 분할매수 (물타기 실패, 분할매수, 여력관리) 국내 주식에서 물타기를 반복하다 바닥에서 손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상처가 꽤 깊어서 한동안 투자 자체를 놓았는데, 몇 년 전부터 미국 대형 기술주를 월급날마다 조금씩 사 모으는 방식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와, 제가 실제로 돈을 움직이면서 확인한 원칙들을 정리한 것입니다.물타기 실패가 남긴 것 — 국장에서 배운 쓴맛2010년대 초, 저는 국내 개별 종목을 고르고 분석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고점에 물린 종목을 추가 매수하며 평단가를 낮추려는 시도, 이른바 물타기(averaging down)를 반복했고, 결국 가장 지쳐 있을 때 손절했습니다. 여기서 물타기란 보유 종목이 하락할 때 추가로 매수해 평균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말하는데, 이론상으로는.. 2026. 8. 24.
미국 주식 인덱스 투자 (안전자산, 복리, 장투전략) S&P 500 지수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복리로 계산해 보니 1억이 20년 뒤 6억이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고, 그때부터 인덱스 투자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왜 미국 자산이 안전자산으로 불리는지, 워런 버핏은 왜 인덱스를 평생 옹호했는지, 장기투자가 실제로 왜 그렇게 어려운지를 제 경험을 섞어 풀어보겠습니다.미국 자산이 안전자산인 진짜 이유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던 날 저는 사무실에서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이 하나같이 "원전주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했고, 한국수력원자력 관련 종목들은 장 시작과 동시에 급락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잠깐 생각하다 말했습니다.. 2026. 8. 3.
반도체 폭락 주간 (섹터순환, 더인포메이션, 마이클버리) 솔직히 이번 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마이크론이 20%, 샌디스크가 25% 빠지는 걸 보면서 "이게 단순한 조정인가, 아니면 뭔가 설계된 흐름인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반도체가 무너지는 동안 세일즈포스는 10%, 서비스나우는 18%, 팔란티어는 20% 오르는 전형적인 섹터 순환이 일어났는데, 그 배경에 아무도 이름을 안 붙이는 주체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 흐름을 정리하면서 그 부분까지 같이 짚어보겠습니다.이번 주 반도체 폭락, 세 가지 복합 요인제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서 느낀 건, 이번 하락이 단일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가 겹쳤습니다.첫 번째는 빅테크들의 캐팩스(CapEx) 축소 우려입니다. 여기서 캐팩스란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 2026. 7. 5.